승정원일기 번역, AI가 27년 앞당긴다

김국배기자 2017. 2. 2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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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정원일기가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번역된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211억 원을 투입하는 'ICT 기반 공공 서비스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고전번역원이 'AI 기반 고전문헌 자동번역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3천243권의 분량(2억4천300만자)인 승정원 일기 번역 사업에 1994년 착수했다.

승정원일기는 내용이 길고 상세한 데다 흘림체인 한자 초서로 돼 있어 번역 진척이 더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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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번역시스템' 구축, 완역 예상 시점 2062년→2035년

<아이뉴스24>

[아이뉴스24 김국배기자] 승정원일기가 인공지능(AI)의 힘을 빌려 번역된다.

전체 완역 예상 시점이 당초 2062년에서 2035년으로 27년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승정원일기는 오늘날 대통령 비서실에 해당하는 조선시대 승정원에서 그림자처럼 국왕을 수행하면서 적은 속기록이다.

이 일기에는 국왕이 신하들과 주고받은 이야기, 그날의 날씨까지 깨알같이 기록돼 있다. 이 같은 사료적 가치 때문에 2001년 9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된 바 있다.

26일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올해 211억 원을 투입하는 'ICT 기반 공공 서비스 촉진사업'의 일환으로 한국고전번역원이 'AI 기반 고전문헌 자동번역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고전번역원은 3천243권의 분량(2억4천300만자)인 승정원 일기 번역 사업에 1994년 착수했다. 승정원일기는 내용이 길고 상세한 데다 흘림체인 한자 초서로 돼 있어 번역 진척이 더뎠다. 이번 과제로 딥러닝 기반 AI 기술을 적용한 고전문헌 자동번역 서비스를 구현하게 된다.

아울러 보건복지부는 1차~ 3차 의료기관까지 온라인으로 진료정보를 교류할 수 있는 '지능형 의료서비스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그 동안 환자는 병원을 옮길 때마다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의 진료기록을 CD로 복사해 직접 전달해야 했다. 병원 간에도 환자가 어떤 검사와 치료를 받았는지 파악하기 곤란했다.

복지부는 우선 부산 지역 600여 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시범 구축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한다. 이를 통해 환자는 시간과 비용을 줄이고, 병원은 신속‧정확한 진료서비스를 제공해 환자 중심의 수준 높은 의료서비스 환경이 마련한다.

이밖에 특수부대 전술훈련을 위한 지능형 가상훈련 시스템 구축(국방부), 지능형 범죄예방 협업체계 구현(대검찰청), 스마트 고지·핀테크 기반 지능형 세정서비스(경기도) 등의 사업이 예정돼 있다.

미래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NIA)는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ICT 기반 공공 서비스 촉진사업 설명회를 오는 27일 열어 최종 선정된 16개 과제에 대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과제들은 이달말부터 추진된다.

장석영 미래부 인터넷융합정책관은 "제4차 산업혁명에 대응해 지능정보기술을 공공분야에 선도적으로 적용함으로써 고품질의 편리한 대국민서비스를 제공하고, 신기술 수요 창출을 통한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편, ICT 기반 공공서비스 촉진 사업은 대국민 서비스 질을 높이기 위해 중앙부처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등의 정보화를 지원하는 사업이다. 미래부는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9개 과제를 지원했다.

김국배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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