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김영철♥한채아♥서장훈, '아는 형님' 이끈 신의 한 수

2017. 2. 26.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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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적 재미로 장난을 했다기에 어딘가 진지한 구석이 있었지만, 어찌됐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데 성공했다.

배우 한채아가 전 농구선수이자 예능인 서장훈에게 대놓고 호감을 드러냈는데, 그 역시 겉으로는 쿨한 척 했지만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평소부터 한채아를 좋아하고 있었던 개그맨 김영철은 두 사람을 의식하며 무기력에 빠져들었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 출연한 한채아와 강예원이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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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예능적 재미로 장난을 했다기에 어딘가 진지한 구석이 있었지만, 어찌됐든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주는 데 성공했다. 배우 한채아가 전 농구선수이자 예능인 서장훈에게 대놓고 호감을 드러냈는데, 그 역시 겉으로는 쿨한 척 했지만 얼굴에는 행복한 미소가 떠나질 않았다. 평소부터 한채아를 좋아하고 있었던 개그맨 김영철은 두 사람을 의식하며 무기력에 빠져들었다. 마치 아침 드라마의 한 장면 같았다.

25일 오후 방송된 JTBC 예능 ‘아는 형님’에는 영화 ‘비정규직 특수요원’에 출연한 한채아와 강예원이 출연했다. 이들은 비정규직 특수요원 高에서 전학을 왔다며 영화 홍보를 했지만 재출연한 게스트로서 멤버들에게 격한 호응을 받았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부분은 한채아의 호감 고백. “장훈이를 내가 한 번 만나보고 싶었는데 기회가 없었다. 내가 영철이랑 친하니까 ‘장훈 오빠랑 언제 한 번 먹자’고 했는데 얘기를 안 하더라”고 털어놨다.

이에 이수근은 “영철이 형이 채아를 좋아하는 게 80% 이상 된다”고 귀띔해 분위기를 높였다. 한채아는 이어 한 달 간 유럽 여행을 할 상대로 서장훈을 꼽았다.

그러면서 사귈 마음이 있느냐는 질문에 “어”라고 답했다. 서장훈이 “채아가 진짜 마음이 따뜻한 것이다”라고 애써 이성적인 호감이 아니라고 부정했지만 그들을 지켜보는 김영철의 표정은 어두웠다. 알고 지내는 동생 이상의 감정을 드러낸 것.

이상민이 “만약에 오늘부터 장훈이와 1일이 불가능한 것이냐”고 묻자, 머뭇거리며 고민하던 한채아는 “나만 결정하면 되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김영철은 허탈하게 웃으며 “리액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장훈이를 좋아한다는데 배가 아프다. 별 거 아닌데 나도 잘 나의 감정을 모르겠다”고 심정을 밝혔다.

세 사람이 시청자들의 웃음을 이끌어내기 위해 재미로 삼각 구도를 형성한 듯 보이지만, 드라마 못지않게 사뭇 진지해 혹시 진심으로 서로를 마음에 두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과 착각을 불러 일으켰다.

이날 방송을 통해 한채아의 솔직하고 발랄한 성격과 거침없는 입담 실력을 알 수 있었다. 특히 강예원에게 “이렇게 큰 속옷 사이즈는 처음 봤다”는 등 대담한 발언도 서슴지 않아 ‘아는 형님’들이 스스로 분발하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도록 만들기도 했다. 장난이든, 진심이든 이제 한 채아는 예능 고수의 길로 접어든 듯하다./ purplish@osen.co.kr

[사진] '아는 형님'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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