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李 민주 빅3, '대선 교두보' 호남 총력전..경선 분수령

박승주 기자 2017. 2. 26.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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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들은 탄핵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경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로 인식되는 호남 공략에 힘을 쏟는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 빅3'의 지지율 합계만으로 6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야권의 '텃밭'인 호남은 당내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곳이자 경선의 향배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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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安·李, 1일·4일 광화문집회 나란히 참석 예정
왼쪽부터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 News1 박지혜 기자

(서울=뉴스1) 박승주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선 주자들은 탄핵 집중력을 잃지 않으면서도 경선 승리를 위한 '교두보'로 인식되는 호남 공략에 힘을 쏟는다.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와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성남시장 등 '민주 빅3'의 지지율 합계만으로 60%를 상회하는 상황에서 전통적인 야권의 '텃밭'인 호남은 당내 경선에서 반드시 승리하는 곳이자 경선의 향배를 가를 최대 승부처로 꼽히고 있다.

더구나 민주당은 경선 흥행 등 여러 요인을 감안해 순회경선 첫번째 지역으로 호남을 택했다. 이에 민주당 후보들도 호남에 가장 큰 공을 들이면서 이들의 '남행열차' 탑승도 잦아지고 있다.

먼저 문 전 대표는 3월 초 광주·전남 지역 방문을 계획하고 있다.

앞서 문 전 대표는 지난 12일 전북을 방문한 데 이어 15일에는 전남 지역을 찾아 여수·광양·순천을 두루 훑는 일정을 소화했다. 지지조직인 '더불어포럼 전남' 출범식과 탄핵촉구 결의대회에도 나서며 '호남민심 구애'에 집중했다.

이번에도 문 전 대표는 호남을 찾아 대담과 토론을 진행하고 지역인사들을 두루 만날 것으로 보인다.

안희정 지사는 이미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전남·북을 두루 훑었고 이재명 시장은 오는 27일부터 2박3일간 호남을 방문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현재 문 전 대표에 대한 호남의 지지는 크게 흔들리지 않고 있다.

지난 24일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시행한 여론조사 결과(그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 따르면 호남에서 문 전 대표는 43%, 안 지사는 18%, 이 시장은 7%를 기록했다.

하지만 호남에서 '반문'(반문재인) 정서도 분명히 존재하는 만큼 안 지사와 이 시장은 반등의 기회가 찾아올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안 지사는 1박2일 방문을 통해 전남 보성·순천·여수, 전북 전주 등을 찾으며 지지율 반등을 꾀했다.

안 지사는 지역과 이념 갈등 종식을 강조하고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화와 통합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호남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시장은 2박3일 광주와 목포를 오가는 행보를 편다. 기자간담회, 시민단체와의 만남 등이 예정돼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8일 전북 전주를 찾아 AI(조류인플루엔자)와 구제역 관리 현황을 점검하고 촛불집회에 참석한 바 있다.

다만 이번 주에는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심판 최종변론일(27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의 수사 종료(28일) 등이 예정된 만큼 민주 잠룡들은 탄핵에도 집중한다.

문 전 대표는 다음달 1일과 4일에 서울 광화문에서 열리는 집회에 참석해 촛불을 든다. 안 지사와 이 시장도 이번주 열리는 두 번의 집회에 참석할 예정이다.

아울러 세 잠룡은 다음달 3일로 확정된 후보자간 첫 합동토론회도 적극적으로 준비하는 등 바쁜 주간을 보낼 것으로 보인다.

parks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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