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의 상황에 '받은 글' 난무..지라시 '주의보'

유희경 2017. 2. 26.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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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특검 수사와 탄핵심판이 종착역을 향해가는 가운데 SNS를 중심으로 거짓 정보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높은 국민적 관심을 이용해 의도를 담은 정보를 유포하려는 경우가 많은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소영 기자입니다.

[기자]

최근 휴대전화 단체 대화방을 뜨겁게 달군 사설 정보지, 이른바 '지라시'입니다.

'받은 글'로 출처가 명확하지 않은 이 지라시는 박영수 특검이 수사기간 연장을 위해 전격 사퇴를 결심했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데, 특검법을 언급하는 등 나름의 근거까지 들며 진실인 것처럼 유포돼 특검이 사실이 아니라고 공식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습니다.

근거 없는 소문은 이뿐만이 아닙니다.

지난달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첫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영장심사를 맡은 판사의 아들이 삼성에서 일한다는 루머가 나돌았고, 법원은 해당 판사는 아들이 없다고 설명한데 이어, 이례적으로 공식입장을 내고 우려와 유감을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현상이 국민들의 높은 관심과 정보를 공유하려는 욕구를 반영한다면서도 특정한 의도가 깔려있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양 극단적인 진영들이 일종의 자기방어적 논리를 구성하는 것이 그대로 새로운 정보인양 탈바꿈해서 유포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처럼 넘쳐나는 거짓정보는 결국 헌재, 법원, 검찰 등 국가기관에 대한 중립성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보다 엄격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소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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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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