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 이병헌 "'싱글라이더', 다른 배우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

2017. 2.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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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헌 하면 범죄, 액션, 스릴러를 떠올리는 관객들이 많을 것 같다.

하지만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요즘 제 영화들이 블록버스터 위주였기 때문에 '싱글라이더'가 못 보던 영화라는 생각은 있겠지만 옛날부터 따지면 이런 감성의 영화를 해왔다"며 "액션도 좋지만 감성 영화를 선호한다.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고 표현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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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이병헌 하면 범죄, 액션, 스릴러를 떠올리는 관객들이 많을 것 같다. 최근 몇 년간 선보였던 ‘마스터’ ‘매그니피센트7’ ‘밀정’ ‘미스컨덕트’ ‘내부자들’ ‘협녀, 칼의 기억’ ‘지.아이.조’ 등 다수의 영화들이 이 같은 장르에 해당되기 때문.

하지만 최근 진행된 인터뷰에서 이병헌은 “요즘 제 영화들이 블록버스터 위주였기 때문에 ‘싱글라이더’가 못 보던 영화라는 생각은 있겠지만 옛날부터 따지면 이런 감성의 영화를 해왔다”며 “액션도 좋지만 감성 영화를 선호한다. 연기하는 것에 있어서 인물의 감정을 따라가고 표현하는 게 재미있다”고 말했다.

이달 22일 개봉한 ‘싱글라이더’(감독 이주영)는 기러기 아빠로 살던 증권회사 지점장 강재훈이 부실 채권사건 이후 호주에 사는 아내와 아들을 찾아가면서 충격적인 비밀을 만나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재훈 역을 맡아 앞만 보고 달려온 가장의 무게를 무겁지만 진정성 있게 그렸다.

이병헌은 재훈의 심리 변화에 크게 공감했다고 했다. “살다 보면 많은 감정을 느껴보지 않나. 재훈의 입장이 너무나 와 닿았고 깊숙이 이해했다. 그래서 꼭 이 역할을 하고 싶었다”며 “(스케줄 여건, 캐릭터 싱크로율 등에 따라)물론 다른 배우에게 넘어갔다면 쿨하게 넘겼을 수도 있지만 만약 이 작품이 다른 배우에게 갔다면 너무 아쉬웠을 것 같다. ‘싱글라이더’는 다른 배우에게 빼앗기고 싶지 않았다”고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지난해 이병헌은 미국에서 5개월 동안 ‘매그니피센트7’을 촬영하면서 육체적으로나 심리적으로 지친 상태였는데 ‘싱글라이더’의 시나리오를 보고 단박에 출연을 결정했다고 털어놨다.

“미국에서 5개월 동안 ‘매그니피센트’를 촬영하면서 지친 상태였고 곧바로 ‘마스터’ 촬영에 들어가야 했다. 중간에 한 달 남짓한 상황에서 ‘싱글라이더’를 해야 했는데, 처음 시나리오를 읽어보고 멍했다. 읽고 나서 그 감정에서 헤어 나오지 못해 깊이 빠져 들었다.”

이어 이병헌은 “검증된 감독과 일하고 싶은 것은 모든 배우가 바라는 것이다. 아직 입증되지 않은 감독의 전작을 볼 수 없는 상황에서, 이번 작품에 임하는 것은 모험이었다. 하지만 끝까지 믿고 갈 수 있었던 요소는 시나리오였다”며 “몇 년에 걸쳐 다듬은 티가 났고 한 글자 한 글자 완벽해서 무얼 하나 넣거나 빼기 미안할 정도였다. 완벽한 감성 그 자체”라고 극찬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올댓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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