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③] 이병헌 "이민정에게 시나리오 읽어봐 달라고 할 때 있다"

2017. 2. 26.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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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에 이어)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줄곧 스타의 자리에 있으면서 연기력에 있어서 이견이 없는 배우 중 한 명이다.

'달콤한 인생', 드라마 '아이리스'로 시작된 멋진 남자의 전형에 있어서 일가를 이루었고, '매그니피센트7', '미스컨덕트' '터미네이터 제니시즈' '레드: 더 레전드' '지아이조2'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한류 배우로서의 가치와 자신의 이름을 더욱 높은 곳에 올려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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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김보라 기자] (인터뷰②에 이어) 1991년 KBS 14기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이병헌은 줄곧 스타의 자리에 있으면서 연기력에 있어서 이견이 없는 배우 중 한 명이다. 양립할 수 없는 스타성과 연기력을 성공적으로 조화시켜온 그의 커리어는 해를 거듭할수록 규모를 키워왔다.

‘달콤한 인생’, 드라마 ‘아이리스’로 시작된 멋진 남자의 전형에 있어서 일가를 이루었고, ‘매그니피센트7’, ‘미스컨덕트’ ‘터미네이터 제니시즈’ ‘레드: 더 레전드’ ‘지아이조2’ ‘지아이조-전쟁의 서막’ 등 다수의 할리우드 영화에 출연하며 한류 배우로서의 가치와 자신의 이름을 더욱 높은 곳에 올려놓았다.

이병헌은 “매번 (대중에)기대감을 드리는 게 부담스럽기도 하다”면서 “이번 영화는 미래를 향해 달려가는 아빠, 결혼 후 아이를 낳고 자신의 삶을 포기한 엄마, 열심히 일하는 청년까지 서로 다른 삶은 사는 인물들을 대변하는 것 같다”고 자신이 생각하는 주제를 설명했다.

이어 “(재훈은)대학을 나오고, 지점장으로서 평범한 남자다. 저라도 재훈이 같은 선택을 하게 될 것 같다. 사람이 살다보면 성격이 변하는 것 같다. 10년 전의 나라면 어떻게 했을지 모르겠다”고 재훈의 입장과 자신을 비교했다.

이병헌은 강재훈과 직업이나 놓인 처지, 상황은 다르지만 40대 가장으로서 아내와 아들 두고 있다는 점에서 같다.

“배우로서의 삶이 친숙하지만 정작 나는 정말 평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강재훈이라는 캐릭터에 다가가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 대본에 아들을 보며 ‘괜찮냐’고 물어보는 신이 있다. 그 부분에서 아버지가 느끼는 울컥함이 있어 크게 와 닿았다. (그와 나의)공통점이 감정 연기에 도움이 된 것 같다.”

그러면서 시나리오 상 재훈의 감정을 따라가느라 애드리브를 할 생각도 하지 못했다고. 앞서 이병헌은 영화 ‘마스터’에서 다양한 애드리브를 선보여 조의석 감독에게 여러 차례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사실 애드리브 욕심은 없다. ‘싱글라이더’ 같은 작품에서는 애드리브를 사용할 기회가 없다. 시나리오의 완성도가 높을수록 애드리브는 상상도 못 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동안의 작품들이 완성도가 없었다는 말은 아니다.(웃음) 제가 맡은 캐릭터나 감성 영화에서 애드리브를 할 생각은 들지 않는다.”

이병헌은 출연 제안을 받았거나 출연할 작품의 시나리오를 아내에게 읽어봐 달라고 부탁할 때가 있다고 했다. “이민정 씨에게 시나리오를 읽어봐 달라고 할 때도 있다. 다른 사람이 보면 어떤 느낌인지 궁금하고 다른 견해를 듣고 싶어서다. ‘싱글라이더’도 그랬다. (아내도)‘좋다’고 하더라.”/ purplish@osen.co.kr

[사진] 올댓시네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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