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홈스 테러, 유엔중재 평화회담에 큰 압박 ..정부청사 공격 32명 사망

차미례 2017. 2. 26.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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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시리아 홈스시에서 발생한 정부청사 폭탄 테러로 32명이 숨지면서 지난 6년에 걸친 처참한 내전을 종식할 제네바 평화 회담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알자하리 시리아 대사는 재개된 평화 회담의 제3일에 유엔측 시리아 파견관 스태판 데 미스투라 대사와 만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일어난 테러 공격에 대한 비난 성명에 가담하지 않는 나라들은 테러범들의 공범이나 같다"고 격앙된 어조로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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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바(스위스) = AP/뉴시스】차의영 기자 = 25일 시리아 홈스시에서 발생한 정부청사 폭탄 테러로 32명이 숨지면서 지난 6년에 걸친 처참한 내전을 종식할 제네바 평화 회담이 무산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제네바 = AP/뉴시스】 = 제네바의 유엔 시리아평화회담 참가자인 시리아 유엔대사 바샤르 자파리(왼쪽)가 2월 25일(현지시간) 스테판 데 미스투라 유엔특별대사와의 회담을 하기 위해 제네바 유엔본부에 도착하고 있다.

시리아 유엔대표부 바샤르 알자하리 대사는 이번 테러를 "평화 회담을 망치려는' 훼방꾼들의 소행"이라고 비난하면서 이에 대한 강력한 규탄을 요구했다.

알자하리 시리아 대사는 재개된 평화 회담의 제3일에 유엔측 시리아 파견관 스태판 데 미스투라 대사와 만난 뒤 연 기자회견에서 "오늘 일어난 테러 공격에 대한 비난 성명에 가담하지 않는 나라들은 테러범들의 공범이나 같다"고 격앙된 어조로 비난했다.

홈스에서 일어난 동시 폭탄테러 두 건으로 군정보부 본부건물에서 이미 사망자 32명이 확인됐다. 범인은 자폭해 숨졌지만 ,시리아 정부는 이를 반군측 소행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정부 단체들은 자신들은 오래 전부터 테러를 비난해왔다며 이번 사건이 내부 공작이 아니냐는 의혹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번 평화 회담 재개는 거의 10개월 만에 유엔 중재로 이뤄졌으나 러시아와 터키에 의해 반복적으로 정전 협정이 깨지면서 위태로운 상태에 있었다.

아직은 양측이 직접 만나는 대신 유엔 대사를 통해 각기 회의를 하고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었고 알자파리 대사는 이번 테러가 분열된 반정부 단체들의 실험일 가능성이 크다고 비난하고 있다.

시리아 정부는 테러 배후로 사우디 아라비아와 터키를 지목하고 이들이 반군을 지원하고 있다며 비난했다.

그러나 시리아의 대표적 반정부 단체 대표들은 자신들은 테러를 비난하기는 하지만 홈스 테러 경우에는 아사드정권의 지지자 내부 소행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IS나 알카에다 같은 테러단체 행동은 비난받아 마땅하지만, 다마스커스 정부가 가장 으뜸가는 '테러 지원자'라는 얘기다.

이에 대해 미스투라 유엔 대사는 성명을 통해 홈스 테러를 강력히 규탄하면서 이를 "시리아 정부군과 반군의 시리아 회담을 망치려는 계획된 시도"라고 성토했다.

cmr@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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