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스토리] 오승환 2피홈런, 매서니 감독과 몰리나의 반응

2017. 2. 26. 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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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76경기(79.2이닝)에서 단 5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이처럼 진기한 오승환의 '1경기 2피홈런'에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배터리를 이룬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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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주피터(미 플로리다주) 한용섭 기자] 흔치 않은 광경이었다. 천하의 '돌부처', '파이널보스'가 1경기에서 홈런 2방을 맞았다. 시범경기라서 가능한 장면, 직접 현장에서 오승환(35, 세인트루이스)이 마운드에서 두 차례나 고개를 살짝 떨구는 것을 본 것이 신기했다.  

오승환은 2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시범경기에서 3회말 두 번째 투수로 나와 1이닝 3피안타 2피홈런 3실점을 기록했다. 크리스티안 옐리치(투런)와 저스틴 바우어(솔로)에게 홈런 2방을 맞았다. 2개 모두 직구가 약간 몰렸다.

2005년 삼성에서 프로 데뷔 때부터 오승환을 취재했던 기자가 기억을 떠올려봐도 언뜻 생각나지 않았다. 본인에게 직접 물어보니, "글쎄, 하나 기억나긴 나는데 2006년쯤인가"라고 고개를 꺄우뚱했다.

오승환은 지난해 메이저리그에서 76경기(79.2이닝)에서 단 5개의 피홈런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해 시범경기에서는 딱 1개 허용했다. 

이처럼 진기한 오승환의 '1경기 2피홈런'에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과 배터리를 이룬 주전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는 어떤 이야기를 해줬을까.

오승환이 마운드에서 내려오자 매서니 감독이 '괜찮다. 공은 괜찮았다'고 얘기했다. 처음 타자를 상대하는데 공이 들쑥날쑥하지 않았다는 것에 의미를 뒀다.

오승환은 "몰리나는 '정규 시즌에는 볼 배합이 이게 아니다'라고 말하더라. 타자와 승부보다는 내 피칭에 중점 두고 볼 배합과 공을 체크했다"고 설명했다. 몰리나는 4회초 타격을 하고 나서 오승환에게 "(홈런 맞은 직구 타이밍)원래 시즌 때라면 슬라이더 사인을 낼 거였고, 결과가 중요한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한다.

오승환은 이날 투구수 19개 중 직구를 많이 던졌다. 홈런을 맞은 옐리치와 바우어에게 나란히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한 후 직구를 던졌다가 홈런을 맞았다. 

/orange@osen.co.kr

[사진] 주피터=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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