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취임 4년.."이제는 끝낼 때" 촛불 집회

이강 기자 2017. 2. 25.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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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017년 2월 25일, 오늘(25일)은 박근혜 대통령이 취임한 지 꼭 4년째 되는 날입니다. 동시에 박 대통령의 파면 여부를 결정할 탄핵심판 최종변론을 이틀 앞둔 날이기도 합니다. 때문에 어느 때보다 탄핵에 찬성하는 촛불집회와 탄핵 기각을 외치는 태극기 집회의 외침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습니다. 오늘 8시 뉴스는 대통령 취임 4주년에 둘로 쪼개진 광장의 모습으로 시작합니다.

먼저 17번째 주말 촛불집회 현장을 이 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촛불을 들고 집회에 나온 참석자들의 마음은 한결같았습니다.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오늘이야말로 정권을 끝내야 할 때라는 목소리가 높았습니다.

[홍채희/경기도 남양주시 : 오늘이 저희도 촛불집회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오늘로 탄핵이 됐으면 하는 마음에 나왔거든요.]

시민들은 지난 4년간 시행된 정책들과 그동안 쌓인 여러 폐단들도 탄핵과 함께 정리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촛불 파도타기를 하며 고통을 함께 이겨내자는 격려를 담았고, 최순실 게이트 연루자들에게 레드카드를 내밀어 퇴장을 명령하면서 엄중한 단죄와 그 뒤에 올 희망을 얘기했습니다.

주최 측은 보수단체들의 탄핵 반대 목소리가 커지는 최근 상황을 '비상시국'으로 선포했습니다.

[김주일/경기도 용인시 : 탄핵은 될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고, 정말 중요한 것은 특검이 꼭 연장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나왔습니다.)]

야당 대선주자들 역시 촛불 집회에 적극적으로 참석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 시장은 광화문 광장에서, 안희정 충남지사는 전주에서 촛불을 들었습니다.

(영상취재 : 박동률, 이병주, 김승태, 영상편집 : 하성원) 

이강 기자lee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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