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살해" 협박글 올린 대학생 "장난이었다"
조기호 기자 2017. 2. 25. 20:35
<앵커>
이정미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살해하겠다는 글을 올린 남성이, 이틀 만에 자수했습니다. 25살 대학생이었는데, 경찰은 혹시라도 배후가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조기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23일 박근혜 대통령을 사랑하는 모임, 이른바 '박사모' 인터넷 카페에 올라왔던 글입니다.
'이정미 헌재 재판이 판결 전에 사라져야 한다'는 등 심상치 않은 내용 때문에, 경찰이 곧장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그러자 오늘(25일) 새벽 2시쯤 대학생 25살 A씨가 경찰서를 찾아와 자신이 글을 올렸다며 자수했습니다.
A 씨는 경찰에서 단순한 장난이었다고 주장했지만, 경찰은 연관된 사람이나 단체가 있지는 않은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서울청 광역수사대 관계자 : 자신이 단독범이라고 해도 그걸 다 믿을 수 없고, 이 부분은 통화 기록하고 통신 등 이런 걸 다 분석해봐야 해요.]
경찰은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상대로 한 테러 첩보가 들어왔다며 촛불집회에 참석한 문 전 대표에 대해 밀착 경호를 했습니다.
경찰은 또 헌재 재판관에 이어 박영수 특검과 특검보에 대해서도 24시간 특별신변 보호에 들어가는 등 요동치는 탄핵 정국 속에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하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김현상, 최대웅, 영상편집 : 김형석)
조기호 기자cjk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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