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프라테스 '격노'와 '방패' 사이, 美 선택 임박 관심

2017. 2. 25. 18:2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정책 결정을 앞두고 미국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파트너를 바꿀지에 시선에 쏠린다.

터키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양국관계 개선 신호를 보냈다며 미국의 시리아 정책 변화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난민 유입차단정책인 '시리아 안전지대' 구상에도 가세, 터키가 시리아 북부 4천∼5천㎢ 규모로 테러리스트가 없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통신망에서 음성 재생시
별도의 데이터 요금이 부과될 수 있습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군 수뇌부 잇따라 터키·시리아 찾아 전략 '저울질'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시리아 정책 결정을 앞두고 미국이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 격퇴전의 파트너를 바꿀지에 시선에 쏠린다.

작년 8월 국경을 넘어 시리아에서 '유프라테스 방패' 작전을 벌인 터키와 작년 11월 락까 탈환전' 즉 '유프라테스 격노' 작전을 시작한 시리아 쿠르드계 모두 미국의 선택이 각자에게 기울었다고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미군 지도부와 존 매케인 상원 군사위원장은 최근 잇달아 터키와 시리아 쿠르드지역을 찾아 양쪽을 저울질했다.

이달 20일 시리아 북부 알바브에서 이동하는 친(親)터키 시리아반군 대원들. [AFP=연합뉴스]

현재 미군 주도 IS 격퇴전의 시리아 현지 동맹은 쿠르드계 주축의 '시리아민주군'(SDF)이다.

그러나 터키는 미국에 쿠르드계와 협력 중단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터키는 트럼프 행정부 인사들의 양국관계 개선 신호를 보냈다며 미국의 시리아 정책 변화에 기대감을 감추지 않고 있다.

앞서 이달 19일 터키 언론은 마이크 펜스 미국 부통령이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만난 비날리 이을드름 터키 총리에게 '양국관계 새 출발'을 희망한다는 뜻을 나타냈다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조지프 던퍼드 미군 합참의장과 마이크 폼페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연달아 터키를 찾아 터키정부의 기대감을 키웠다.

또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의 난민 유입차단정책인 '시리아 안전지대' 구상에도 가세, 터키가 시리아 북부 4천∼5천㎢ 규모로 테러리스트가 없는 안전지대를 조성하는 계획을 제시했다.

쿠르드계와 아랍계로 구성된 시리아민주군(SDF)이 이달 18일 IS 수도격 도시 락까에서 20㎞ 떨어진 비르 파와즈 마을에 모여 있다. [AFP=연합뉴스]

반면 시리아 쿠르드계는 미국과 동맹관계에 변함이 없으리라 전망했다.

시리아민주군의 탈랄 셀로 대변인은 25일 조지프 보텔 미군 중부사령부 사령관이 전날 비밀리에 다녀갔다고 밝혔다.

보텔 사령관의 시리아민주군 방문은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셀로 대변인은 "보텔 사령관은 국제동맹군이 터키 또는 그 동조세력의 공격으로부터 만비즈를 보호하겠다는 약속을 확인했다"고 말했다고 AFP통신이 전했다.

시리아민주군은 IS가 만비즈에서 퇴각한 후 도시 일부를 통제하고 있다.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IS 근거지 알바브 전투가 끝나면 다음 목표는 만비즈가 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공언했다.

미국 국방부는 시리아민주군의 주장에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셀로 대변인의 전언이 사실이라면 트럼프 행정부가 시리아 IS 격퇴전의 전략을 크게 수정하지 않은 채 전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기운 것으로 짐작할 수 있다.

앞서 22일 보텔 사령관은 언론에 "작전의 동력을 유지하기 위해 미군의 부담을 늘릴 수도 있다"고 말해 시리아에 지상군 증파 가능성을 시사했다.

tree@yna.co.kr

☞ '김정남암살' 인니용의자 "베이비오일로 장난인줄…10만원 받아"
☞ 이정미 재판관 살해협박범은 20대 남성…"심적 부담감에 자수"
☞ '비만 백두산 호랑이' 드론으로 이색 다이어트
☞ "금요일 4시 퇴근해 돈쓰라고?…직장인 68%, 퇴근하면 녹초"
☞ 태블릿 훔치고 신발 빠트렸다 딱걸린 '신데렐라' 절도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