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野잠룡 겨냥 "푼돈 쥐어주는 정책으로 청년 현혹"

곽선미 기자 2017. 2. 25.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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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의 대권잠룡으로 급부상 중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5일 야권 일부 대권주자들의 일자리 공약을 겨냥, "대선을 한다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청년에게 일시적으로 푼돈이나 쥐어주는 정책으로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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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는 기업이 만들어..한국만 좌파광풍시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지난 23일 오후 대구시청 대회의실에서 '혼란기 바람직한 공직자상'이라는 주제로 특강하고 있다.2017.2.23/뉴스1 © News1 이종현 기자

(서울=뉴스1) 곽선미 기자 = 여권의 대권잠룡으로 급부상 중인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25일 야권 일부 대권주자들의 일자리 공약을 겨냥, "대선을 한다면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청년에게 일시적으로 푼돈이나 쥐어주는 정책으로 현혹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일자리는 기업이 만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제가 대학을 졸업할 당시 대한민국에선 기업의 공격적인 팽창정책으로 서로 다투어 인재를 영입할 정도로 일자리가 넘쳐났다"면서 "입사원서를 내면 보통 2~3곳에 합격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었고, 골라서 취업했다. 그런데 지금은 수백장의 지원서를 내도 반응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 근로자의 3%도 안되는 강성 귀족 노조의 기득권과 좌파 정치인들이 기업가를 모두 범죄자로 내몰고 손가락질 하면서 투자 의욕을 꺾는 바람에 기업가들이 국내 투자를 기피하고 해외투자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이러한 강성귀족 노조와 무책임한 좌파 정치인들의 선동만 없으면 청년들의 새로운 일자리는 얼마든지 만들 수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럽과 남미의 좌파들은 이미 몰락했고, 미·중·러·일은 국수주의 스트롱맨이 집권을 하고 있는데 유독 한국만 좌파광풍 시대가 재연되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면서 "좌파들의 무책임한 선동정치에서 벗어나야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강조했다.

홍 지사는 또 전날(24일) 자신이 박근혜 대통령측 대리인인 김평우 변호사의 막말 논란을 옹호한 것을 두고 비판이 제기되는 데 대해 "탄핵에 대한 헌법 원칙을 말하는데 마치 제가 친박(친박근혜)표를 노리고 정략적으로 박 대통령을 옹호하는 것으로 비난하는 분들이 있는 것은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그는 "선거를 20여년 하면서 그런 유치한 정략적 계산으로 정치하지 않았다"면서 "비록 언론이나 반대세력들로부터 지금은 박 대통령이 공적으로 몰리고 있지만 여론재판이 아닌 헌법 절차에 따른 탄핵재판을 해야 민주주의가 무너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앞서 홍 지사는 전날 올린 글에서 "일부 언론이 김 변호사의 변호권 행사를 막말이라고 매도하고 있는데 좀 과도한 비판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헌법이 보장하고 있는 변호권 행사가 남용이라면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면 되는데 막말 매도는 적절치 않다"고 말했다.

이어 "오히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이 일어난다'고 한 것이 막말에 가깝다. 그것은 인민재판을 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는 말"이라면서 "가장 이해관계 깊은 사람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한 반민주적 막말이다. 유력 후보의 말이라서 언론에서 쉬쉬하는 것 자체가 비겁한 언론의 단면"이라고 했었다.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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