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린 날씨에 몰리는 촛불.."최종선고, 끝까지 가자"

진달래 기자 입력 2017. 2. 25. 17:19 수정 2017. 2. 25. 18:4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낮 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르면서 17번째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도 온기가 돌았다.

노동자·농민 등의 민중총궐기 행사를 시작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서서히 모여들었다.

촛불집회 사전행사 격으로 민중총궐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제목으로 민중총궐기와 17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함께 진행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노동계 민중총궐기 행사 오후 4시부터 시작, 이은결 '탄핵 마술쇼' 이어 본집회

[머니투데이 진달래 기자] [노동계 민중총궐기 행사 오후 4시부터 시작, 이은결 '탄핵 마술쇼' 이어 본집회 ]

25일 오후 4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제목으로 민중총궐기·17차 범국민행동을 시작했다./사진=진달래 기자

낮 기온이 영상 7도까지 오르면서 17번째 촛불집회가 열리는 서울 광화문 광장에도 온기가 돌았다. 노동자·농민 등의 민중총궐기 행사를 시작으로 촛불을 든 시민들이 서서히 모여들었다.

25일 오후 4시 서울 광화문 광장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깃발을 든 노동조합원들, 각 대학 단체 소속 학생들이 눈에 띄었다. 촛불집회 사전행사 격으로 민중총궐기 행사를 진행 중이다.

평소 촛불집회처럼 가족끼리, 친구·연인끼리 손을 잡고 나온 모습도 곳곳에서 보였다. 시민들은 '박근혜 탄핵' '즉각 탄핵' 등이 적힌 손팻말을 들었다.

사전행사 때부터 광화문광장 북단에서 중앙까지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시간이 지날수록 남단과 인근 도로에도 사람들이 모여들어 걸어 다니기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날 민중총궐기 행사는 세월호 희생자들을 기리는 묵념으로 시작했다. 기아차노동조합장 등이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요구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이들은 헌법재판소의 박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끝까지 촛불을 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두 자녀와 함께 이날 촛불집회에 참여한 황찬우씨(44)는 "아이들의 봄방학을 맞아서 전주에서 기차를 타고 올라왔다"며 "현장에서 직접 아이들에게 현재 상황을 설명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처음 촛불집회에 왔다는 황씨는 "이번 촛불집회를 통해 무엇보다 공정한 사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은 '박근혜 정권 퇴진 비상국민행동'(퇴진행동)이 전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던 날이다. 연인원 200만명이 모일 것이라는 예측도 내놨다. '박근혜 4년, 이제는 끝내자!'라는 제목으로 민중총궐기와 17차 범국민행동 촛불집회를 함께 진행한다.

박석운 퇴진행동 공동대표는 "이번 집회는 탄핵을 위해 3월까지 (시민들이) 집결해야 한다고 선포하는 장이 될 것"이라며 "박 대통령 없는 박근혜 체제의 수장인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의 퇴진, 자유한국당·바른정당에 대한 강력한 규탄을 결의하는 자리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퇴진행동은 헌재의 탄핵심판 최종 선고가 예상되는 다음 달 10일 전후까지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퇴진행동은 △대기업 총수와 우병우 전 민정수석 등 공범자 구속 △박 대통령표 정책 폐기와 적폐청산 등을 집회 주요기조로 삼았다.

이날 오후 5시부터 이은결 탄핵 마술쇼 등 각종 공연과 시민발언대도 진행된다. 본 집회는 오후 6시에 시작한다. 본 집회가 끝나는 오후 7시30분부터 청와대와 헌법재판소, 총리공관 등이 있는 종로구 청운동, 효자동, 삼청동 방향으로 행진한다. 이어 밤 9시쯤 행진을 마치고 광화문광장 북단 무대로 돌아와 20~30분간 마무리집회를 연다.

경찰은 오후 4시25분 기준 서울 시내 광화문~남대문, 동대문~서대문, 태평로~경찰청 등의 구간을 모두 양방향 교통 통제 중이다.

진달래 기자 aza@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