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최형우·이대호, 막강 클린업트리오는 '절반의 성공'

입력 2017. 2. 25. 16:58 수정 2017. 2. 25.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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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태균 ‘맑음’·형우 ‘흐림’·대호 ‘보통’.

김인식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한국 대표팀 감독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 김태균(한화)-최형우(KIA)-이대호(롯데)로 이뤄지는 클린업트리오를 가동했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최강이었다. 세 선수는 모두 각자 소속팀의 고정 4번타자. 몸값 334억원(김태균 84억원, 최형우 100억원, 이대호 150억원·FA 계약 공식 발표액)의 타순에 거는 기대감은 컸다.

다만, 오키나와 연습경기서 전반적으로 타선이 침체된 부분이 걸렸다. 요미우리와 요코하마전을 통해 대표팀이 뽑아낸 점수는 단 2점. 안타도 2경기 합쳐 6안타에 불과했다. 요미우리전에서 3구 삼진으로 침묵한 이대호를 포함해 호쾌한 스윙이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래도 김 감독은 “점차 타구의 질이 좋아지고 있다. 국내 평가전을 통해 감각이 살아날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막강 클린업트리오는 이날 1회부터 대표팀 공격을 이끌었다. 1회 선취점 장면이 가장 이상적이었다. 2사 후 김태균 2루타, 최형우 볼넷에 이어 이대호의 우전 적시타가 터진 것. 2회 2사 만루 찬스에서도 김태균이 중견수 쪽으로 향하는 깨끗한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사실상 이날 승부의 기선을 제압한 중요한 장면들이었다.

그러나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2회 김태균의 적시타 이후 최형우의 헛스윙 삼진, 4회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무사 만루서 나온 이대호의 병살타 등은 아직 이들의 감각이 완전히 올라오지 않았다는 걸 보여줬다. 이날 이들의 성적은 김태균(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최형우(3타수 무안타 1볼넷)-이대호(3타수 1안타 1타점). 막강 클린업트리오는 절반의 성공이었다.

[최형우.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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