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2안타 2타점' 김인식호, 쿠바에 6-1 승리

입력 2017. 2. 25. 16:58 수정 2017. 2. 25.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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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척돔 이후광 기자] 김인식호가 안정된 투타를 앞세워 쿠바를 완파했다.

김인식 감독이 이끄는 한국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은 2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6-1로 승리했다.

한국이 오는 3월 6일 이스라엘과의 WBC 개막전을 앞두고 첫 국가대항 평가전을 치렀다. 한국은 이날 서건창(2루수)-민병헌(중견수)-김태균(지명타자)-최형우(좌익수)-이대호(1루수)-손아섭(우익수)-양의지(포수)-허경민(3루수)-김재호(유격수)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투수는 좌완 장원준.

이에 쿠바는 로엘 산토스(중견수)-요르단 만둘레이(유격수)-프레데리치 세페다(지명타자)-알프레도 데스파이네(좌익수)-윌리엄 사베드라(1루수)-요스바니 알라르콘(포수)-유리스벨 그라시알(3루수)-카를로스 베니테스(2루수)-요엘키스 세스페데스(우익수)로 맞섰다. 선발투수는 우완 요스바니 토레스.

한국은 1회초부터 정교한 선구안으로 상대 투수를 괴롭혔다. 선두타자 서건창이 풀카운트 접전 끝에 볼넷으로 출루했다. 민병헌의 강한 타구가 1루수 직선타가 되며 순식간에 아웃카운트 2개가 올라갔지만 김태균이 시원한 좌중간 2루타로 다시 불씨를 살렸다. 이어 최형우는 0B2S의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골라냈다.

2사 1, 2루 찬스서 이대호가 들어섰다. 이대호 역시 1B2S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지만, 가운데로 들어온 밋밋한 직구를 공략하며 우전 적시타를 만들어냈다. 1회부터 나온 한국의 선취점이었다.

한국은 2회에도 점수를 만들었다. 1사 후 허경민(우전안타)-김재호(볼넷)가 연속 출루에 성공한 것. 서건창이 내야 뜬공으로 물러났지만 민병헌의 좌전안타로 2사 만루가 만들어졌다. 앞서 2루타를 때려낸 김태균은 바뀐 투수 좌완 요에니스 예라를 상대로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뽑아냈다. 3-0 한국의 리드.

3회에는 두산 베어스 3인방의 활약이 빛났다. 2사 후 양의지가 볼넷, 허경민이 안타로 찬스를 만든 뒤 김재호가 깨끗한 중전 적시타로 1타점을 올렸다. 중견수의 실책에 김재호와 허경민은 한 베이스씩 더 진루했다. 서건창의 유격수 땅볼로 추가점은 없었지만 3회까지 매 회 득점에 성공한 한국이었다.

다만, 상대 실책으로 만들어진 4회 무사 만루 찬스는 아쉬웠다. 3루수 그라시알이 선두타자 민병헌의 평범한 3루 땅볼을 1루에 악송구했다. 김태균이 볼넷으로 걸어 나갔고, 최형우의 2루 땅볼도 2루수의 악송구로 병살타가 아닌 실책이 됐다. 그러나 이대호의 병살타, 손아섭의 1루 땅볼로 순식간에 이닝이 종료됐다.

한국은 이어진 5회, 4회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2사 후 집중력이 빛났다. 2사 후 김재호가 상대의 실책성 플레이로 3루타를 기록했다. 서건창의 사구로 만들어진 2사 1, 3루 기회. 민병헌이 시원한 우전 적시타로 대주자 김하성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한편, 쿠바 타선은 5회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였다.

침묵했던 쿠바는 6회초 찬스를 잡았다. 바뀐 투수 이대은을 상대로 산토스와 세페다가 안타를 때려냈다. 4번타자 데스파이네는 2사 1, 2루서 우전 적시타로 첫 타점을 올렸다. 셋 다 빗맞은 타구였지만 득점이 이뤄졌다. 그러자 한국은 6회말 곧바로 손아섭의 우월 솔로포로 잃었던 한 점을 되찾았다. 양 팀은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하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날 김태균은 3타수 2안타 2타점 2볼넷의 맹타를 휘두르며 한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허경민은 3안타, 민병헌-김재호는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마운드의 호투도 빛났다. 선발투수 장원준의 4이닝 무실점을 시작으로 임창민(1이닝 무실점)-이대은(2이닝 1실점)-이현승(1이닝 무실점)-원종현(1이닝 무실점)이 쿠바 타선을 1점으로 묶었다.

한국은 26일 같은 장소에서 쿠바와 2번째 평가전을 갖는다.

[김태균(첫 번째), 장원준(두 번째). 허경민(세 번째). 사진 = 고척돔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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