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불감증' 파키스탄 항공..초과탑승으로 복도에 선 채 비행

입력 2017. 2. 25. 16:4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키스탄 국영항공사인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이 좌석보다 많은 승객을 탑승시켜 승객 7명이 통로에 서서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익스프레스트레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로 가던 PIA 소속 보잉777 여객기에 정원인 409명보다 많은 416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뉴델리=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파키스탄 국영항공사인 파키스탄국제항공(PIA)이 좌석보다 많은 승객을 탑승시켜 승객 7명이 통로에 서서 비행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다.

24일 파키스탄 일간 돈(DAWN)과 익스프레스트레뷴 등에 따르면 지난달 20일 파키스탄 카라치에서 사우디아라비아 메디나로 가던 PIA 소속 보잉777 여객기에 정원인 409명보다 많은 416명의 승객이 탑승했다.

파키스탄국제항공(PIA) 소속 여객기[EPA=연합뉴스 자료사진]

당시 여객기 기장은 "비행기 이륙 전에 초과탑승 사실을 몰랐으며 이륙 후 조종석 밖으로 나와보니 객실 승무장이 초과탑승 인원이 있다고 말했다"면서 "다시 카라치로 돌아가려면 많은 양의 기름을 버려야 해 항공사에 손해가 될 것이기에 그렇게 할 수 없었다"고 언론에 말했다.

기장은 비행 후에도 이 사실을 항공사에 자세하게 보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정원 초과 탑승객들은 컴퓨터로 발권된 티켓이 아닌 손으로 쓴 티켓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정원을 초과한 탑승자가 있으면 비상상황에서 산소마스크를 사용할 수 없는 등 안전이 보장되지 않을 뿐 아니라 전체적인 산소 부족 등으로 다른 승객도 위험하게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PIA 측은 애초 이 사실을 쉬쉬하다 현지언론의 취재가 이뤄지자 그제야 시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니알 길라니 PIA 대변인은 "이 문제를 조사하고 있으며 책임 있는 자가 드러나면 응분의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말했다.

PIA는 지난해 12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인근 하벨리안 산악지대에서 국내선 항공기가 추락해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48명이 사망하는 사고를 낸 바 있다.

PIA는 당시 사고 기종 운항을 1주일간 중단했다가 재개하면서 안전을 기원한다는 이유로 기체 앞에서 염소를 죽여 피를 내는 의식을 치러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rao@yna.co.kr

☞ 이정미 재판관 살해협박범은 20대 남성…"심적 부담감에 자수"
☞ "금요일 4시 퇴근해 돈쓰라고?…직장인 68%, 퇴근하면 녹초"
☞ 전문가들 "VX 피습 김정남 끔찍한 고통속 죽어 갔을 것" 분석
☞ "너희는 이런거 못사지?"…돈으로 존재감 과시하는 사람들
☞ 태블릿 훔치고 신발 빠트렸다 딱걸린 '신데렐라' 절도범

▶연합뉴스 앱 지금 바로 다운받기~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