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살 아들' 살해 안했다"..20대 아버지 주장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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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를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인 결과 '거짓반응'이 나왔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광양경찰서는 2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된 강모씨(26)와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부인 서모씨(21)를 상대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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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뉴스1) 지정운 기자 = 두 살배기 아들을 살해유기한 혐의로 구속된 아버지를 대상으로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인 결과 '거짓반응'이 나왔다.
전남지방경찰청과 광양경찰서는 25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폭행치사 혐의로 구속된 강모씨(26)와 아동학대방조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부인 서모씨(21)를 상대로 이날 오전 10시부터 거짓말탐지기 조사를 벌였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두 살 아들의 살해유기를 놓고 부모의 진술이 서로 엇갈린 반응을 보이자 거짓말탐지기 조사 등 심리분석 수사를 진행했다.
강씨 부부는 경찰 조사과정에서 서로 상대방이 아들을 살해했다고 엇갈린 주장을 펼쳐왔다.
사체 유기 부분에 대해서도 강씨는 부부가 함께 사체를 유기했다고 진술했지만 아내 서씨는 강씨 혼자 유기했다고 진술했다.
이날 거짓말 탐지기 조사결과 강씨는 '거짓 반응'이, 부인 서씨는 '진실 반응'이 나왔다.
경찰은 강씨의 진술이 거짓이란 결과가 나옴에 따라 당초 26일로 예정했던 '프로파일링'을 앞당겨 실시하고 진술의 신빙성과 심리상태 등을 분석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거짓말탐지기 조사결과 강씨가 아내가 아들을 죽였고, 시신을 함께 유기했다는 진술은 신빙성을 잃게 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대질 심문 등 강씨를 상대로 강도 높은 수사를 통해 아들 살해 경위와 시신 유기 장소 등을 파악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경찰은 강씨 부부를 철저히 격리해 수사를 진행하면서 각자의 진술을 받아냈으며, 강씨의 진술을 토대로 사체 수색에 나섰으나 성과가 없자 본격적인 심리수사에 돌입했다.
광양경찰은 24일 오후 1시30분부터 4시까지 50여명의 경찰력을 투입, 강씨가 아이 시신을 유기한 것으로 지목한 여수시 신덕해수욕장 인근 야산 수색을 펼쳐 뼈조각 3개를 발견했으나 시신은 발견하지 못했다.
강씨는 2014년 11월 27일 전남 여수시 봉강동 자신의 집에서 아들(당시 2세)을 훈육한다며 폭행해 숨지게 한 뒤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지난 22일 구속됐으며, 부인 서씨는 아들이 남편에게 폭행·살해되고 유기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데도 묵인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jwj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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