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노무현 사위 "한 일없다" 비난에 눈물 그렁

김태은 기자 입력 2017. 2. 25. 16:09 수정 2017. 2. 25.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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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희정 충남지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의 비난이 언급되자 눈물을 보였다.

안희정 지사는 25일 전북 전주 KBS 방송총국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안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이 수사받을 때 무엇을 했느냐고 비난한 곽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을 그렇게 잃고 돌아가시게 했으니 가장 오래 모신 제가 가장 큰 죄인"이라며 "어떤 원망도 다 들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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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봉하 찾아가자 득안되니 돌아가라해서 돌아간적도"

[머니투데이 김태은 기자] [[the300]"봉하 찾아가자 득안되니 돌아가라해서 돌아간적도"]

↑안희정 지사는 25일 전북 전주 KBS 방송총국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했다. 사진제공=안희정캠프

안희정 충남지사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위인 곽상언 변호사의 비난이 언급되자 눈물을 보였다.

안희정 지사는 25일 전북 전주 KBS 방송총국에서 열린 '전북기자협회 초청 관훈토론회'에 참석해 안 지사가 노 전 대통령이 수사받을 때 무엇을 했느냐고 비난한 곽 변호사의 페이스북 글에 대한 질문을 받자 "대통령을 그렇게 잃고 돌아가시게 했으니 가장 오래 모신 제가 가장 큰 죄인"이라며 "어떤 원망도 다 들어야 한다. 그런 마음으로 듣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08년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하고 2009년 노무현 대통령이 서거하기까지 이광재 전 강원지사와 저, 노 전 대통령은 샅샅이 당했다"며 "제가 곁에 가고자해도 못가던 형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번 봉하마을을 찾아갔더니 노 전 대통령이 와봤자 득이 안된다며 돌아가라고 해서 돌아간 적도 있었다"면서 "그 시대를 제가 그런…"이라며 잠시 목이 메었다.

안 지사는 "(곽 변호사가) 안타까운 마음을 표현한 것으로 이해하겠다"며 "정권이 바뀌어도 전 정권을 괴롭히는 것은 아니다.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심판에 대해서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인용을 촉구했다.

안 지사는 "국민의 80~90%에 이르는 탄핵 요구는 그 자체가 헌법이라 생각한다"며 "헌재가 주권자인 국민의 압도적인 여론과 요구를 무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전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대선 전 개헌 논의를 주도적으로 이끌고 있는 것에 대해 협력할 의사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안 지사는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들을 하나로 묶는 노력을 해야 한다"며 "김종인 전 대표를 포함해 그 누구라도 정권교체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한 혁신의 길이 있으면 단결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개헌론은 개헉특위를 통한 국회의 합의를 존중해야 하는 전제를 단다"면서 특히 "자치분권이 반드시 들어가야 한다"며 현재 권력구조 중심의 개헌논의와 선을 그었다.

김태은 기자 taie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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