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 외교부, 북한대사관에 '공문' 전달..내용 주목(종합)

2017. 2. 25. 1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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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갈등을 빚어 온 말레이시아 정부가 25일 오후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 공문을 전달했다.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한 현지인 남성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문건'이라고 적힌 서한을 전달 받았다.

이 서한은 말레이시아 국내에서 외교관계 단절, 무비자협정 파기, 강철 북한 대사의 '외교상 기피인물' 지정 등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달돼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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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김정남 암살 사건과 관련해 북한과 갈등을 빚어 온 말레이시아 정부가 25일 오후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에 공문을 전달했다.

주말레이시아 북한 대사관은 이날 오후 1시 5분께 신원을 밝히길 거부한 한 현지인 남성으로부터 '말레이시아 정부 공식 문건'이라고 적힌 서한을 전달 받았다.

서한을 전달한 남성과 대사관 직원들은 문건의 내용에 대해 함구했다.

하지만 해당 서한의 겉봉에는 말레이시아 외교부 인장이 찍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서한은 말레이시아 국내에서 외교관계 단절, 무비자협정 파기, 강철 북한 대사의 '외교상 기피인물' 지정 등 요구가 빗발치는 가운데 전달돼 주목된다.

북한은 말레이시아가 한국과 결탁해 자국민들에게 누명을 씌웠다고 주장하며, 말레이시아 당국의 김정남 암살 사건 수사를 신뢰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아니파 아만 말레이시아 외무장관은 전날 남아시아 주재 자국 대사들과의 회의에서 "북한이 계속 망상에 사로잡혀 거짓말을 쏟아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마드 자히드 하미디 말레이시아 부총리는 같은날 "북한과의 외교관계를 재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히기도 했다.

(쿠알라룸푸르=연합뉴스) 황철환 특파원 = 25일 오후 1시 5분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의 북한 대사관 직원들이 말레이시아 정부의 공문으로 보이는 서한을 접수하고 있다. 2017.2.25 hwangc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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