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 훔치고 신발 빠트렸다 딱걸린 '신데렐라' 절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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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태블릿 PC 등을 훔친 뒤 한쪽 신발을 잃어버리고 도주한 20대 여성이 경찰 지구대에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하러 왔다가 신발 때문에 붙잡혔다.
술에 취한 김모(28·여)씨는 승용차 문을 잡아당겨 열리자 차 안에 있던 100만원 상당의 태블릿 PC와 서류 가방을 훔쳤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 TV 영상을 분석해 범행 뒤 신발 한 짝만 신은 채 달아나는 김씨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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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주차된 차량에 침입해 태블릿 PC 등을 훔친 뒤 한쪽 신발을 잃어버리고 도주한 20대 여성이 경찰 지구대에 휴대전화 분실신고를 하러 왔다가 신발 때문에 붙잡혔다.
지난 23일 오전 3시 30분께 부산 해운대구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
술에 취한 김모(28·여)씨는 승용차 문을 잡아당겨 열리자 차 안에 있던 100만원 상당의 태블릿 PC와 서류 가방을 훔쳤다.
김씨는 오른발에 신고 있던 분홍색 운동화를 빠트린 채 그대로 도주했다.
피해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승용차 주변에서 운동화 한 짝을 발견했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 TV 영상을 분석해 범행 뒤 신발 한 짝만 신은 채 달아나는 김씨를 확인했다.
경찰은 김씨의 인상착의가 담긴 사진을 공유하며 탐문조사를 벌였다.
그러던 중 김씨는 이날 오후 5시 25분께 인근 경찰 지구대에 제 발로 찾아왔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렸다며 분실신고를 하러 왔다는 것이었다.
폐쇄회로TV 사진과 김씨가 비슷하다고 여긴 경찰은 절도 혐의를 추궁했지만 김씨는 부인했다.
경찰은 이어 사건 현장에서 수거한 분홍색 운동화를 들이밀며 "본인 것이 맞느냐, 신어보라"고 하자 김씨는 자신의 운동화가 맞고 절도 사실도 순순히 자백했다.
경찰은 김씨의 집에서 나머지 분홍색 운동화 한 짝을 찾았다.
김씨는 범행 이유에 대해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25일 절도 혐의로 김씨를 조사한 뒤 신병 처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win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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