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톡톡] '도봉순' 박보영표 B급 코미디, 이렇게 웃길 줄이야

입력 2017. 2. 25.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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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보영의 B급 코미디, 이렇게 웃길 줄 몰랐다.

박보영이 앞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로맨틱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B급 감성을 내세운 '힘쎈 여자 도봉순'에서 펼치는 박보영의 코믹연기가 이렇게 차질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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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강서정 기자] 박보영의 B급 코미디, 이렇게 웃길 줄 몰랐다. 박보영이 앞서 tvN 드라마 ‘오 나의 귀신님’에서 로맨틱코미디 연기를 선보이긴 했지만 본격적으로 B급 감성을 내세운 ‘힘쎈 여자 도봉순’에서 펼치는 박보영의 코믹연기가 이렇게 차질 수가 없다.

박보영이 JTBC 금토드라마 ‘힘쎈여자 도봉순’(극본 백미경, 연출 이형민)에서 괴력을 선천적으로 타고난 도봉순 역을 맡았다. 박보영이 실제 체구가 작은데 남자도 한 손으로 쉽게 들어 올리고 달리는 버스까지 멈추는 엄청난 힘을 가지고 있는 캐릭터다.

특히 ‘힘쎈여자 도봉순’은 단순히 코믹한 드라마가 아니가 B급의 감성을 더한 드라마다. 박보영이 김원해의 뺨을 때리자 이가 튕겨 나가고 뺨에는 손바닥 자국이 나있고 남자를 던지자 마치 로켓 날아가듯 하늘로 날아가는 등 마치 만화를 보는 듯한 이형민 감독의 연출에 B급 감성이 가득하다.

이형민 감독은 앞서 ‘욱씨남정기’도 연출했는데 ‘욱씨남정기’ 또한 B급 감성이 느껴지는 연출과 배우들의 연기로 큰 웃음을 선사했던 바 있다.

‘힘쎈여자 도봉순’도 마찬가지. 연출에 더해진 박보영의 B급 코미디 연기가 상당히 차지다. 이 드라마 같은 경우 보통의 드라마와 달리 과장된 표정이나 연기가 필요한데 박보영은 자연스럽게 소화하고 있다.

‘너무 과하다’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 않을 만큼 박보영이 도봉순 캐릭터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고 있다.

박보영이 자신을 괴롭히는 조폭의 손가락을 꺾고는 미안해서 어쩔 줄 몰라 하고 능청스러운 표정까지 보이는가 하면 짝사랑하는 지수를 보고 꿀 떨어지는 눈빛을 하고 전석호를 닭싸움으로 한 방에 날려버리고 동그란 눈을 크게 뜨는 등 귀여움이 더해진 박보영의 B급 코미디 연기는 웃음을 자아낸다. 그야말로 ‘보는 맛’이 있다.

‘힘쎈 여자 도봉순’의 송원섭 CP는 “도봉순이 한국판 원더우먼인데 건강미 넘치는 배우보다는 최대한 연약하고 귀여운 배우가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누가 봐도 가장 잘 맞는 배우는 박보영이라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최고의 캐스팅이라는 생각을 모두 했다. 힘을 가지고 있으면서 닭싸움신도 힘을 발휘한 다음에 빚어진 결과에 대해 당황해하는 모습이 귀엽게 보이고 내부자들도 만족스러워하고 있다”며 “박보영이 대본 속 도봉순 캐릭터를 200% 이상을 실현해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힘쎈여자 도봉순’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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