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초점] 말하는대로, '재미없는' 예능의 뼈아픈 종영

박현택 입력 2017. 2. 25. 11:56 수정 2017. 2. 25. 16:5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아쉬운 결정, JTBC 예능 '말하는대로'가 종영한다.

24일 JTBC 관계자에 따르면 '말하는대로'는 오는 3월 8일, 배우 박진주와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심용환 작가의 출연을 끝으로 방송을 중단한다.

입 꼬리를 올렸다가, 눈물샘을 자극하던 방송의 종영이 결정되자 지난해 열린 '말하는대로'의 제작발표회에서 하하가 건넨 한마디가 더욱 인상깊다.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게스트들은 다른 예능이나 공식석상에서 꺼내놓지 못한 말들을 '말하는대로 이기에' 털어 놓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조선 박현택 기자] 아쉬운 결정, JTBC 예능 '말하는대로'가 종영한다.

24일 JTBC 관계자에 따르면 '말하는대로'는 오는 3월 8일, 배우 박진주와 이국종 아주대 의대 교수, 심용환 작가의 출연을 끝으로 방송을 중단한다. 이에 애청자들은 즉각 아쉬움을 표현하고 있다. 타 예능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은은한 향기. 스타는 물론, 정치 경제 사회 각층의 인사들이 출연해 펼친 '말 버스킹'은 자극 없는 공감과 깨달음을 안겼다.

입 꼬리를 올렸다가, 눈물샘을 자극하던 방송의 종영이 결정되자 지난해 열린 '말하는대로'의 제작발표회에서 하하가 건넨 한마디가 더욱 인상깊다. 그는 당시 "처음 기획안을 받아들고, '더럽게 재미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가혹한 말처럼 느껴지지만 이는 예능적 장치나 화려한 기법에 치중하기보다 무미건조한 듯, '소통'에 전념하는 '말하는대로'에 대한 역설적 칭찬. 재미 요소로 가득찬 수 많은 타 예능 방송의 기획안과는 '그래서 더' 차별성이 느껴질 법했다.

실제로 그랬다. '말하는대로'에 출연한 게스트들은 다른 예능이나 공식석상에서 꺼내놓지 못한 말들을 '말하는대로 이기에' 털어 놓았다. CRPS라는 희귀병에 걸린 신동욱의 희망 메시지, 작은 거인 유병재의 절묘한 시국 풍자, 성소수자 홍석천의 고백, 정신없는 입방정 뒤에 숨겨진 아픈 가정사를 털어놓은 김영철의 한마디는 '말하는대로'에서만 가능한 것이었다. 그래서일까. 심상정 의원이나 안희정 충남지사 등 정치인들도 '자진해서' '말하는대로'의 출연을 희망하기도 했다.

이제 JTBC는 고해성사, 대나무숲의 역할을 하던 프로그램 하나를 잃었다.

2주 후 종영하게 됐지만, 영원히 사라지는 것은 아니다. 시즌2로 다시 열릴 말 버스킹, 말 콘서트에 기대가 몰리고 있다.

ssalek@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 [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Copyrightsⓒ 스포츠조선(http://sports.chosun.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일본 명품 골프 풀세트 '50만원'대 '파격할인' 50세트한정
 ▲ 학부모 단체, 설민석 강사 형사고발
 ▲ 가수 임지안 동생, 택시 살인 사건 피해자
 ▲ '박잎선 이혼' 송종국, 방송 복귀 준비
 ▲ 연극배우 3명…집단 성폭행 '충격'
 ▲ 연상연하 톱스타, 온천 밀회 포착
삼성컴퓨터 '10만원'대 판매, 전시제품 80% 할인, 초대박 세일!
이쁜몸매 만들기 ‘14일 프로젝트!’ 이거 된다 되~
'정력'이 좋아진 남편, 그 이유 알고보니... 헉!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