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톡톡] 인성에 실력까지..최하민, '고등래퍼'가 찾던 진짜 '고등래퍼'

입력 2017. 2. 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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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들에게 실력과 함께 이젠 필수항목으로 손꼽히는 평가 요소가 인성이 된 요즘이다.

이런 점에서 엠넷 '고등래퍼'의 최하민은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

지난 17일 2회부터 등장한 최하민은 안정적인 랩 실력에 세련된 음악까지 더해 다른 출연자들과 차원이 다른 무대를 펼쳤다.

일단은 실력과 인성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는 최하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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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소영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출연자들에게 실력과 함께 이젠 필수항목으로 손꼽히는 평가 요소가 인성이 된 요즘이다. 이런 점에서 엠넷 '고등래퍼'의 최하민은 실력은 물론 인성까지 시청자들의 합격점을 받고 있다. 물론 초반이지만. 

지난 10일 첫 방송된 '고등래퍼'는 고등학생들의 힙합 1인자를 가리기 위한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서울 강동, 서울 강서, 경인 동부, 경인 서부, 부산 경상, 광주 전라 등 6개 지역을 대표하는 고등학생 래퍼들의 랩 대항전을 그린다. 

김구라의 아들이자 MC그리로 정식 데뷔한 김동현과 SM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 NCT127 아이돌 활동을 하고 있는 마크의 출연으로 '고등래퍼'는 초반부터 '핫'했다. 그런데 2회부터 판세가 바뀌었다. 가장 '핫'한 출연자는 최하민이다. 

지난 17일 2회부터 등장한 최하민은 안정적인 랩 실력에 세련된 음악까지 더해 다른 출연자들과 차원이 다른 무대를 펼쳤다. 심사위원들은 "수준이 다르다"고 칭찬했고 매드 클라운은 "하나의 곡으로 아티스트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찬사를 보냈다.

그 결과 최하민은 274점이라는 높은 점수로 경인 동부 지역 1위를 차지했다. 딕키즈 크루 소속으로 이미 이름을 알린 윤병호와 이수린을 제치며 깜짝 스타로 떠올랐다. 겸손하게 인사하는 퇴장 모습도 인상적이었다. 

최하민은 엠넷이 선호하는 사연도 갖고 있었다. 전교 회장 출신으로 전주에서 다니던 고등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손꼽혔지만 꿈을 위해 자퇴를 결심했고 상경해 래퍼의 길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가족들과 함께 밥을 먹으며 감사의 눈물을 흘리는 최하민을 보며 시청자들도 뭉클해졌다. 

'고등래퍼'와 같은 일반인 프로그램이 위험한 건 그들의 과오를 제작진이 일일이 파악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지난 1회에서 가장 돋보였던 장용준이 과거 논란에 휩싸여 하차했고 이후 모자이크 처리되는 굴욕까지 당한 바 있다. 

아니나다를까 유명해지자마자 인성글이 올라왔다. 하지만 그동안 논란의 폭로와는 달랐다. 최하민과 같은 중학교에 다녔다는 글쓴이는 "공부도 잘하고 노래도 잘하고 말도 잘하고 후배들 사이에서도 진짜 착하다는 말이 나왔을 정도"라는 것. 

물론 진위는 확인하기 힘든 커뮤니티의 익명글이지만 덕분에 최하민을 응원하는 목소리는 더욱 커져갔다. 여기에 24일 방송에서 공개된 각 지역 대표 1위들간 싸이퍼 대결 속 최하민이 압도적인 기량으로 심사위원 만장일치 1위를 따낸 까닭에 그를 향한 기대감은 하늘을 찌를 기세다. 

일단은 실력과 인성면에서 합격점을 받고 있는 최하민이다. 이미 데뷔했거나 대형 소속사 및 크루에 속해 있는 유명 래퍼들을 제치고 그가 마지막까지 진정한 '고등래퍼'로 거듭날 것인지 더욱 궁금해진다. /comet568@osen.co.kr

[사진] '고등래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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