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핵심' 이영선 이틀째 조사..구속영장 청구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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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25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나왔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던 이 행정관은 이날 수갑을 찬 채 교도관에 이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 전날 오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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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갑찬 채 교도관에 이끌려 조사실 이동
조사 내용 검토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 오제일 강진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25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나왔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던 이 행정관은 이날 수갑을 찬 채 교도관에 이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느냐' '최순실씨 의상실에 언제부터 출입했느냐' '누구의 지시로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폐기했느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이 행정관은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 전날 오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전날 약 13시간에 걸친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이 행정관은 최씨뿐만 아니라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 청와대에 출입하는 과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행정관은 지난달 12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최씨를 한 달에 몇번이나 청와대로 데리고 들어갔느냐' 등 질문에 "업무 특성상 말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한 바 있다.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최씨 휴대전화를 닦아 건네는 모습 등이 공개되며 사실상 최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일명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 차명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한 상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이 행정관 지인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압수수색, 이 행정관이 차명 휴대전화 수십대를 개통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팀은 전날 조사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행정관은 관련된 의혹을 부인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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