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비선진료 핵심' 이영선 이틀째 조사..구속영장 청구 검토

오제일 입력 2017. 2. 25. 10:0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25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나왔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던 이 행정관은 이날 수갑을 찬 채 교도관에 이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앞서 이 행정관은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 전날 오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수갑찬 채 교도관에 이끌려 조사실 이동
조사 내용 검토 후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결정

【서울=뉴시스】최진석 기자 = '비선 진료 관여' 의혹의 이영선 청와대 행정관이 24일 오전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규명을 위한 수사를 하고 있는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고 있다. 2017.02.2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오제일 강진아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 핵심 인물로 지목된 이영선(38) 청와대 행정관이 25일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에 다시 나왔다.

이 행정관은 이날 오전 9시43분께 법무부 호송차를 타고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07년부터 박 대통령을 근접 경호하던 이 행정관은 이날 수갑을 찬 채 교도관에 이끌려 조사실로 향했다.

그는 '비선 의료진을 청와대에 출입시켰느냐' '최순실씨 의상실에 언제부터 출입했느냐' '누구의 지시로 차명 휴대전화를 개통하고 폐기했느냐' 등 질문에 답변하지 않았다.

앞서 이 행정관은 수차례 소환 통보에 불응하다 전날 오전 자진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특검팀은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해 전날 약 13시간에 걸친 조사 후 서울구치소로 돌려보냈다.

이 행정관은 최씨뿐만 아니라 '주사 아줌마' '기치료 아줌마' 등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인물들이 청와대에 출입하는 과정을 도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와 관련 이 행정관은 지난달 12일 헌법재판소에 출석해 '최씨를 한 달에 몇번이나 청와대로 데리고 들어갔느냐' 등 질문에 "업무 특성상 말할 수 없다"는 말을 반복한 바 있다.

한 매체가 공개한 영상에서 최씨 휴대전화를 닦아 건네는 모습 등이 공개되며 사실상 최씨의 '개인비서' 역할을 한 것이 아니냐는 의심도 받는다. 아울러 박 대통령의 일명 '세월호 7시간'에 대한 중요 정보를 알고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특검팀은 이 행정관이 박 대통령 차명 휴대전화 개통 과정에 개입한 정황도 포착한 상태다. 이와 관련 특검팀은 최근 이 행정관 지인이 운영하는 휴대전화 대리점을 압수수색, 이 행정관이 차명 휴대전화 수십대를 개통한 사실도 확인했다.

특검팀은 전날 조사 과정에서 이와 관련된 의혹들을 집중적으로 추궁했다. 이 행정관은 관련된 의혹을 부인하는 등 비협조적인 태도로 조사에 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이날 고강도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kafka@newsis.com
akang@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