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자진사퇴설, 야권 주자 싸늘한 반응

이재우 입력 2017. 2. 25.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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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보수권을 진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전 조기 퇴진하고, 조기 퇴진시 탄핵심판과 검찰 조사 등 사법처리를 중단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야권 대선주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24일 국민의당 순회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진 사퇴설에 대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면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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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범보수권을 진영으로 박근혜 대통령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 전 조기 퇴진하고, 조기 퇴진시 탄핵심판과 검찰 조사 등 사법처리를 중단하자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지만 야권 대선주자들은 싸늘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서울=뉴시스】박근혜 대통령이 25일 청와대 상춘재에서 '정규재tv' 운영자인 정규재 한국경제신문 주필과 단독 인터뷰를 하고 있다.(사진=정규재tv 화면캡처) photo@newsis.com

대선 후보 지지율 1위인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기자들이 박근혜 대통령 조기 퇴진론에 대해 묻자 "정치적 주장 아니겠나"라고만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지난 23일 한국여성정치연맹이 주최한 대선주자 초청 토론회에 참석, 대통령 자진사퇴설에 대해 "정치적 논의나 타협의 시기는 지났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토론회 이후 기자들이 "퇴진을 논하기는 늦었다는 것이냐"고 묻자 "그렇다" 헌법 절차를 진행해야한다. 헌재 판결도 (국민 정서와)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공동대표도 24일 국민의당 순회 최고위원회에서 박근혜 대통령 자진 사퇴설에 대해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이 진행 중이면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 맞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내놨다. 안 전 대표는 "저는 인용되리라 믿는다. 헌재 결정은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존중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에 입당한 손학규 전 경기지사도 23일 국민의당 최고위에서 대통령 자진사퇴설에 대해 "국민이 하야하라고 했을 때 하야했어야 맞는데 지금 와서 정치적 꼼수로 하야한다는 것은 국민에 대해 정직한 자세가 되지 못한다"고 비판했다.

다만 민주당 소속 이재명 성남시장은 탄핵 보다는 하루 빨리 자진 사퇴하는 것이 옳다고 말해 다른 대선 주자들과 온도차를 드러냈다. 물론 이 시장도 사면 등에 대해서는 반대했다. 이 시장은 23일 JTBC 뉴스룸에 출연, '대통령 자진사퇴설'에 대해 "탄핵보다는 하루라도 빨리 나가는 것이 옳다"면서 "국민의 원래 요구는 퇴진이었다. 퇴진이 안되니 탄핵으로 우회했던 것"이라는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이 시장은 "단, 자진사퇴라는 것을 자신의 책임을 면하는 거래 수단으로 조건화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형사처벌을 면제해달라, 구속하지 말아달라는 건 받아들이면 안된다"고 부연했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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