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현장메모]이승엽의 끝없는 고민 "타격 정리가 덜 된 느낌"

노재형 2017. 2. 25.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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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타격폼이 아직은 정리가 덜 돼 있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후배들과 수비연습을 하고 있는 이승엽.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타격폼이 아직은 정리가 덜 돼 있다고 했다. 일본 오키나와 전지훈련서 후배들과 수비연습을 하고 있는 이승엽. 오키나와=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
'국민타자'는 여전히 진화한다.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은 올시즌을 끝으로 화려했던 선수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올해가 프로 23번째 시즌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전지훈련중인 이승엽은 올시즌 목표에 대해 "캠프에 오기 전에는 3할, 30홈런, 100타점을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타격 정리가 잘 안 돼있다. 시범경기를 지나면서 개인목표를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타격폼이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24일까지도 연습경기에 나서지 않은 이유다. 이승엽은 "매일매일 훈련을 하는데 완성됐다고 할 수 없다. 지금의 폼으로 할 지 결정짓지 못했다"면서 "오늘도 안된다 싶어 미세하게 다르게 해볼까라는 생각도 했다. 바꾼 게 괜찮고 아닐 때도 있고 정리가 덜 된 느낌"이라며 고민의 깊이를 드러냈다.

이승엽은 지난 시즌 142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리, 27홈런, 118타점을 기록했다. 마흔이 넘은 나이에 젊은 후배들 못지 않은 체력과 장타력, 정확성을 뽐냈다. 여전히 이승엽은 삼성의 중심타자로 활약해야 한다. 최형우가 FA로 빠져나간 삼성은 올해 구자욱, 새 외인타자 다린 러프, 이승엽으로 중심타선을 꾸릴 것으로 보인다. 장타력이 일품인 러프와 이승엽이 열심히 타점을 쓸어담아야 한다.

이승엽은 스프링캠프를 할 때마다 타격폼에 조금씩 손을 댔다. 39홈런, 95타점으로 MVP에 오른 2001년 시즌이 끝난 후에는 타격시 오른쪽 다리를 번쩍 드는 자세, 일명 외다리 타법을 바꿔 수평으로 이동시키는 타격폼으로 수정했다. 2002년 이승엽은 새 타격폼으로 47홈런, 126타점을 때리며 삼성의 정규시즌, 첫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일본에 진출해서는 부상과 부진 때문에 우여곡절을 겪었으나, 2006년에는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41홈런을 터뜨리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여전히 이승엽은 새로운 투수들과 구종에 적응하기 위해 타격폼을 고민한다. 이번에도 마찬가지다. 전지훈련 후반에 접어들면서 타격폼을 가다듬는데 전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승엽은 "아직 연습시간이 있으니 완전히 정리하면서 캠프가 마무리될 때까지는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타격폼을 잡을 때 배트를 세우는 각도에 대한 고민이 있다. 이승엽은 "예전에는 배트를 많이 뉘였었는데, 세워보기도 했다. 홈런타자로 크게 보이고 하고 예뻐보이게 하고, 타구가 멀리 날아갈 수 있어서다"면서 "하지만 20대 초중반때와 40대인 지금은 몸이 반응하는게 다르다. 배트스피드가 그때만큼 안나온다"고 했다.

지금은 쓸데없는 잡동작을 없애는 과정이다. 그는 "작년에는 타격폼에 신경을 쓰다 자세가 움츠러들기도 했다. 현재는 가볍게 편안하게 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방법은 끊임없는 연구와 반복이다. 실패를 막기 위해서는 연습때 만점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이다.

이승엽은 "완벽하게 배트가 돌아갈 때까지 수정하고 또 수정한다.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 이 방법 밖에 없다"고 했다.

배트 무게도 연습 과정이라 조금 늘렸다. 920~950g을 사용하고 있단다. 그는 "헤드부분이 좀 두툼한 배트로 연습을 하고 있는데, 홈런을 많이 치기 위해서는 원심력을 이용해야 한다. 손목을 이용해서 잘 돌아가게 하는 연습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엽은 시즌이 개막되면 890~900g짜리 배트를 사용할 계획이다.
오키나와=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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