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학사 2년제' 신속과정 허용.."교육 질 저하" 우려도

박상규 2017. 2. 25.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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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 ◀ 앵커 ▶

영국 정부가 현재 3년제인 대학 학사제를 2년으로 단축하는 신속과정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교육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반대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런던 박상규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영국 교육부는 현재 3년제로 묶여 있는 대학 학사과정을 2년 만에 마치는 패스트 트랙, 신속과정을 허용하기로 했습니다.

연간 9천 파운드, 우리 돈 천 200만 원 정도인 등록금 한도는 2년제 과정에 한해 상향 조정하기로 했습니다.

3년제 과정과 똑같은 수준의 교육을 제공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었습니다.

영국 교육부는 대학졸업생의 취업과 학위과정을 밟는 직장인들의 복귀 시기를 앞당기기 위한 취지라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많은 학생들이 여전히 현행 3년제 과정을 선호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과거 노동당 정부도 2년제 신속과정을 추진했지만 등록금 수입이 줄어들 것을 우려한 대학들의 반발로 무산됐습니다.

현 보수당 정부는 등록금 한도를 올리는 방식으로 대학의 동의를 구했습니다.

그러나 영국 대학 강사 노조는 2년제 신속과정이 도입되면 강의 부담이 가중돼 교육의 질이 저하될 수 있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런던에서 MBC뉴스 박상규입니다.

박상규기자 (sgpark39@gmail.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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