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TV]'내집이 나타났다' 신축불가 13평 집, 30평 탈바꿈

뉴스엔 입력 2017. 2. 25.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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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이 나타났다' 4호집 주인공은 세 가족으로 13평짜리 낡은 집에 살고 있었다.

4호집 주인공 집은 상태가 심각했다.

이 화장실은 겨울에 얼어버리면 사용할 수 없어 주인공 어머니는 겨울철 집 밖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오다 넘어져 다치게 됐다.

주인공 집을 분석한 결과 신축은 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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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이종민 인턴기자]

'내 집이 나타났다' 4호집 주인공은 세 가족으로 13평짜리 낡은 집에 살고 있었다. 건축법상 신축을 할 수 없고 높이 제한도 있어 난항이 예상됐지만 13평이 30평이 되는 기적을 이뤄냈다.

2월 24일 방송된 JTBC '내 집이 나타났다'에 기적이 필요한 집이 나타났다. 4호집 주인공 집은 상태가 심각했다. 지붕을 이어보니 높이는 성인 남성 가슴팍까지 내려와 허리를 숙이고 집 안으로 들어가야 했다. 다른 사람에게 내준 공간은 이미 폐허로 변해있어 실거주가 불가능했다.

건축가 양진석은 "조건이 까다로워 설계를 네 번 정도 다시 했다"고 말하며 난항을 예고했다.

집 화장실은 주인공 어머니를 다치게 했다. 양진석은 "지금까지 화장실은 바깥에 있는 재래식이었는데 이건 수세식"이라고 말했다. 이 화장실은 겨울에 얼어버리면 사용할 수 없어 주인공 어머니는 겨울철 집 밖에 있는 화장실을 다녀오다 넘어져 다치게 됐다.

주인공은 이런 사연을 밝히며 "도시가스비도 이 조그만한 곳에서 한달 15만원씩 나온다"고 말했다. 보일러가 집 밖에 있어 실외온도를 감지해 보일러는 겨울철 내내 가동이 됐다.

구조 문제도 심각했다. 문으로 들어서자 왼편에 샤워실과 세탁기가 있었고 방은 원룸 형태였다. 할머니와 아빠, 딸이 구분없이 살고 있는 집이었다. 사춘기에 예민한 주인공 딸 소원은 자신의 방을 갖는 것이었다.

집 구조의 문제에 대해 주인공은 "딸이 고등어를 좋아하는데 생선을 구우면 빨래를 다시 할 정도로 냄새가 난다"며 불편함을 호소했다.

주인공 집을 분석한 결과 신축은 할 수 없었다. 도로 폭이 4미터 이하로 건축법상 도로 확보가 어려워 신축이 불가능했다. 방법은 일부만 철거해 다시 짓는 방식으로 이 마저도 13평 내에 집을 지어야했다. 집 높이는 3.5미터로 제한됐다. 세 가족이 살아가는데 필요한 면적은 최소 17.5평이어서 기적이 필요했다.

5일만에 철거를 끝내고 중간 점검 때 네모난 두부모양의 집이 나타났다. 양진석은 공간 활용을 위해 평지붕을 택했고 13평을 30평처럼 이용할 수 있게 집을 만들겠다고 호언장담했다. 새로운 집은 복잡한 구조로 만들어진듯 했고 지하로 공간이 뚫려있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4호집이 완성되고 주인공 딸은 집을 보고 "카페 같다"며 "친구들을 매일 데려오고 싶다"고 말했다. 출연진은 현관을 통해 부엌 겸 거실에 들어섰다. 여기에 옆으로 세울 수 있는 침대를 둬 주인공 방도 겸했다. 지하로 뚫려 있던 비밀 공간은 화장실이었다. 화장실을 밑으로 뺀 만큼 위 공간은 주인공 딸 방에서 이어지는 다락방을 만들었다.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방법이었다.

실제 집은 13평으로 지어야 해 집 밖은 마당으로 활용했다. 남향으로 만들어진 야외 테라스는 간이벽까지 있어 주인공을 위한 공간이었다. 주인공 딸 방으로만 통하는 야외 공간 역시 공간 활용의 대표적인 예였다.

양진석은 주어진 13평을 30평으로 바꾸는데 성공했다. 주인공은 "생각했던 것 보다 이쁘게 지어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주인공 딸은 "빨리 들어와서 살고 싶다"며 기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사진=JTBC 내 집이 나타났다 캡처)

뉴스엔 이종민 bell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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