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희관의 자신감, "지금 최고 131km까지 나온다"

입력 2017. 2. 2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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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이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왔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한 유희관은 "날씨가 좋아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부상이 없는 것이 큰 목표였는데 달성했다.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밸런스와 컨디션 모두 좋았다. 작년에 이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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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허종호 기자] "작년에 이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왔다".

유희관(31, 두산)는 꾸준함의 상징이다. 2013년 두산 투수진에서 자리를 잡기 시작한 유희관은 그해 18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10승을 거뒀다. 이후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승 이상을 달성하며 느린공으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했다.

꾸준한 성적은 연봉으로 결실을 맺었다. 지난해 4억 원의 연봉을 받으며 KBO 입단 8년차 최고 몸값을 기록한 유희관은 올해 5억 원을 받아 9년차 최고 연봉을 바꿨다. 높은 연봉이 자신을 향한 높은 기대감이라는 걸 안 유희관은 전지훈련에서 누구보다 더 노력했다.

호주 시드니에서 열린 1차 전지훈련을 마치고 지난 24일 귀국한 유희관은 "날씨가 좋아서 열심히 할 수 있었다. 부상이 없는 것이 큰 목표였는데 달성했다. 라이브 피칭을 했는데 밸런스와 컨디션 모두 좋았다. 작년에 이어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왔다"고 밝혔다.

유희관은 라이브 피칭에서 31개의 공을 던졌다. 가장 빠른 공은 시속 131km를 찍었다. 시즌 때 130km 초반이 최고 구속인 그의 컨디션이 좋음을 알 수 있다. 볼끝에 스스로 만족감을 느낀 유희관은 20개의 불펜 피칭을 추가했다. 좋은 느낌을 가지고 돌아온 유희관은 25일 일본 미야자키로 건너가 2차 전지훈련에서 연습경기 등을 치른다.

유희관은 올 시즌에 대한 전망에 "내가 전망한다고 해서 달라질 건 없다. 매년 하던대로 준비를 잘하면 올 시즌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본다.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에서도 다치지 않고 연습 경기를 통해 실전 감각을 키우면 작년 만큼 기대해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현재 두산은 8명의 주축 선수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 소집으로 전지훈련에서 빠진 상태다.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도 있지만 오히려 두산에서는 평소 기회를 잡지 못한 선수들이 입지를 넓히기 위해 더욱 구슬땀을 흘리고 있어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 돼 있다.

유희관은 "8명의 선수들이 팀을 대표하는 선수들이지만, 어린 선수들에게는 또 다른 기회의 장이 됐다. 그 때문에 모두가 열심히 할 수 있는 분위기가 됐다. 기회를 얻지 못하던 선수들이 열심히 하는 걸 보면서 나도 똑같이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인 투수 박치국과 김명신이 대표적인 선수들이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두 선수가 훈련에 임하는 자세는 물론 라이브 피칭을 통해 점검한 공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유희관도 강한 인상을 받았다. 그는 "(이)현승이형이 대표팀에 가고 내가 투수조장을 맡았다. 선수들의 훈련 자세를 보고 긴장할 정도였다. 청백전과 라이브 피칭을 보면서 어린 선수들의 실력과 잠재력이 좋다고 생각했다. 밀리지 않도록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sportsher@osen.co.kr
[사진] 인천공항=백승철 기자 baik@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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