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최용해, 김정은 비공개 만찬 참석..조카들 방송에 나와 충성 강조
북한 방송, 22일 최용해 부친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 집중 조명
최용해 조카들 출연해 대를 이어가는 충성을 강조
최용해 아들, '최현철' 노동당 평양시당 간부로 활동
지난 1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현지지도에 동행한 뒤 21일만에 나타난 최용해 북한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이 지난 16일 김정일 생일 기념 비공개 만찬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됐다. 최용해는 지난 16일 김정일 생일 75회 기념행사에 불참해 한동안 와병설, 실각설, 중국 방문설 등이 나돌았다. 최용해가 실각설이 돌던 기간에 김정은이 주관한 행사에 참석했다는 건 처음 드러난 사실이다.
대북 소식통은 “최용해가 지난 15일 김정일 생일 75회 기념 보고대회에서 불참했지만 그 다음날 김정은이 주최하는 비공개 만찬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금수산태양궁전 참배나 음악회는 북한의 방송과 신문에 드러나지만 만찬 행사는 공개하지 않는다”며 "핵심간부, '이너서클'만 참석한다"고 말했다.
최용해는 노동당 정치국 상무위원, 당 중앙위 부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으며 국무위원회 부위원장, 국가체육지도위원회 위원장 직함도 갖고 있다. 또한 인민군 차수 칭호도 부여 받았다. 1982년에 사망한 최현 전 인민무력부장의 아들 최용해와 최용택, 그들의 자녀들은 당과 군에서 대를 이어 북한 정권에 충성을 하고 있다. 이 때문에 최현을 소개한 방송은 대를 이어가는 충성을 강조한 동시에 여전한 최용해의 위상을 확인할 수 있는 단면이다.
박용한 통일문화연구소 연구위원 park.yong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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