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취임일 맞붙는 두 광장의 세대결.."4년 끝내자"vs"지키자"

정재민 기자 입력 2017. 2. 25.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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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마지막 주말인 25일에도 촛불과 태극기의 물결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결정이 임박한 데다 특히 이날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양측간 일촉즉발의 세대결이 예상된다.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행동(퇴진행동)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헌재 역시 국민을 보고 있고 민심의 진중한 발걸음을 보고 있다. 천만 광장 역사를 쓴 국민이 부정한 권력을 끌어낼 날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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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차 촛불 "해방의 봄을", 박사모 "마지막 비상사태"
18일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제16차 범국민행동에 참석한 시민들이 촛불을 들고 박근혜 대통령 탄핵 촉구와 특검 연장을 촉구하고 있다./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서울=뉴스1) 정재민 기자 = 2월 마지막 주말인 25일에도 촛불과 태극기의 물결이 서울 도심을 가득 메울 전망이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결정이 임박한 데다 특히 이날은 박 대통령 취임 4주년이 되는 날이어서 양측간 일촉즉발의 세대결이 예상된다.

촛불집회 추최측은 "이제는 끝내자"며 민중총궐기를, 보수단체로 이루어진 태극기 집회측은 "태극기가 지켜드리겠다"고 나섰다.

촛불집회를 주관하는 박근혜정권퇴진비상행동(퇴진행동)은 "헌법재판소의 탄핵인용이 얼마 남지 않았다"며 "헌재 역시 국민을 보고 있고 민심의 진중한 발걸음을 보고 있다. 천만 광장 역사를 쓴 국민이 부정한 권력을 끌어낼 날이 다가왔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얼마 남지 않았다. 조금만 더 가자. 3월의 봄을 다시금 민주주의와 자유가 해방되는 날로 만들자"면서 "헌재의 탄핵인용, 특검연장, 국회의 특검법 개정, 적폐청산과 촛불대개혁으로 가자"고 국민에 호소했다.

퇴진행동은 민중총궐기에 앞서 전날 오후 2시부터 '48시간 비상행동'으로 명명하고 전국 100곳에서 집중 선전전과 도심 집중 선전, 국민 참여 온라인 비상행동 등을 이어나가는 중이다.

이에 맞서는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탄기국)의 맞불 태극기 집회도 대규모로 열린다.

탄기국은 이날 오후 2시부터 서울 중구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연다. 이들은 "태극기가 지켜드리겠습니다"라며 "우리가 가진 모든 것을 걸어 자유와 정의를 수호하고 법치주의를 실현하겠다"고 예고했다.

탄기국은 기존 집회 장소인 대한문뿐 아니라 을지로, 을지로입구역까지 장소를 확대해 세를 과시하겠다는 방침이다.

전국 12개 지역에서 전세버스를 대절해 집회를 이어나간다. 탄기국은 이어 삼일절인 3월 1일에는 총동원력을 내려 탄핵 저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탄핵선고가 다가올수록 양측의 집회 역시 더욱 세가 불어날 전망이다.

퇴진행동은 삼일절인 3월1일을 18차 범국민 행동의 날로 정하고 퇴진행동의 기본기조에 한일위안부 합의와 한일군사정보협정 파기를 결합해 집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탄기국 역시 내달 1일 세종로사거리 등에서 태극기 물결로 세를 과시할 계획이다. 이날 총동원령을 내린 탄기국의 태극기집회 예상 참여 인원은 주최 측 추산 500만이다.

이에 경찰은 충돌을 우려해 25일 서울에 212개 중대 1만7000여명의 경력을 배치해 집회관리에 나선다.

경찰은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 간 발생할 수 있는 충돌 상황과 안전사고 등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시 또한 서울시민의 안전을 위해 안전요원 276명을 지하철역사와 출입구, 환기구 주변 등에 배치해 집회 관리에 나선다.

23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좌동 해운대문화센터 앞에서 열린 국민총궐기운동본부 태극기 집회에서 참가자들이 태극기를 흔들고 있다./뉴스1 © News1 여주연 기자

ddakb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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