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D리뷰] '내집이다' 한지민, 날개 없는 천사인거죠?

2017. 2.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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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한지민이 ‘날개 없는 천사’나 다름없는 선한 마음씨로 금요일 밤을 물들였다.

24일 밤 방송된 JTBC 예능프로그램 ‘내 집이 나타났다’(이하 ‘내집이다’)에서는 한지민과 함께 ‘대문 없는 집에 사는 부녀’의 집을 개축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이날 한지민은 “제가 얼마나 큰 도움이 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배우 타이틀을 가지고 많은 분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줄 수 있는 프로인 것 같아, 제가 취지하는 바와 맞는 것 같아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내집이다’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한지민은 MC들을 만나기 전 ‘대문 없는 집에 사는 부녀’를 만나러 갔다. 이 집은 지은 지 50년 된 낡은 집으로, 몇 해 전까지 할머니와 부녀가 함께 살았지만 4년 전 할머니가 뇌출혈로 쓰러져 요양원에 들어가게 되면서 부녀만 살고 있다. 할머니가 추운 겨울 실외 화장실을 다녀오다 눈밭에 미끄러지는 사고를 당했던 것.

15세 민선이가 대문 없는 집에 사는 것이 걱정이라는 민선이 아버지 조원기 씨는 한지민과 만나 “좋은 환경에서 항상 밝게 웃는 민선이를 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한지민은 눈물을 보이는 부녀를 다독이고 위로하면서도 자신 역시 눈시울을 붉혀 먹먹함을 안겼다.

이후 본격적인 개축이 시작됐다. 신축 허가가 나지 않아 기존 건축물의 전부 또는 일부를 철거한 후 같은 대지에 기존과 같은 규모의 범위에서 건축물을 축조하는 개축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철거가 시작되자 ‘대문 없는 집에 사는 부녀’의 집을 자신의 집처럼 여긴 한지민의 아이디어가 폭발했다. 한지민은 민선의 방이 꼭 필요하며, 평수가 좁은 만큼 마당을 테라스처럼 만들자고 제안했다. 또 다락, 벙커침대 등 아이디어들을 쏟아내 건축가 양진석을 진땀 흘리게 했다. 제작진도 양진석의 얼굴에 다크서클 CG를 삽입해 웃음을 안겼다. 양진석은 이런 한지민에 대해 “내가 그랬잖아. 설계욕심 많다고. 디자인 욕심 엄청 많다”라고 혀를 내둘러 웃음을 더했다.

한지민은 민선 부녀와 함께 할머니의 요양원도 방문했다. 그는 친손녀처럼 살갑게 대화를 이어가 미소 짓게 했다. 한지민은 제작진과의 만남에서 일로 바쁜 부모님 대신 “할머니가 키워주셨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할머니의 팔베개를 차지하기 위해 아침에 일어나 언니와 할머니에게 뛰어갔던 추억을 공개했다.


이랬던 한지민인 만큼 특별한 리폼을 제안했다. 한지민은 “민선이네 집을 둘러봤을 때 특별한 할머니 소장품이 있더라. 빨간색 자개장 서랍장이 있는데 리폼하면 좋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직접 공방을 찾은 한지민은 할머니 자개장 리폼에 도전했다. “망칠까봐 무서워”라면서도 열심히 리폼에 임하는 한지민의 모습이 훈훈함을 안겼다. 실력 또한 뛰어났다. 소질이 있냐는 한지민의 질문에 “진짜 잘 하시네”라는 답이 돌아왔을 정도. 한지민은 점점 완성돼가는 가구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지우지 못했다.

민선을 위한 따뜻한 마음도 확인할 수 있었다. 벽화를 그리기 위해 개축 중인 집을 방문한 한지민. 한지민은 벚꽃을 그려달라는 말에 “제가 민선이를 만나봤는데 되게 효녀”라며 “깊은 이야기를 나누고, 헤어질 때 선물을 준비했다. 민선이가 이종석 씨 워낙 팬이라 사인을 얻어 줬는데 울었다. 너무 좋아서”라며 벚꽃 벽화보다 이종석을 추천해 웃음보를 자극했다.

무리수 개그도 척척 받아줬다. 개축식날 포장된 액자를 들고 온 한지민은 “민선이네 가족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세상에서 하나 밖에 없는 ‘메이드 인 한지민’ 선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채정안이 “한지민 누드?”라고 무리수 개그를 던졌고, 이경규가 “밑도 끝도 없어. 남의 집 개축하는데 한지민 누드를 왜 붙여놔”라고 타박에 현장에 있던 사람들이 폭소했다. 이후 한지민은 “궁금하시면 채널 고정! 누드 나올 수도 있습니다”라며 무리수 개그까지 받아주는 모습으로 이목을 끌었다.

드디어 민선이네 집이 공개됐다. 한지민은 공개되는 집을 보며 자신의 일처럼 기뻐했다. 또 이종석의 팬인 민선을 위해 이종석 등신대를 준비하는 센스로 민선이가 함박웃음 짓게 했다. 자개장 리폼의 결과물도 공개됐다. 할머니 방에 놓인 협탁이었던 것. 이와 함께 한지민이 가져왔던 ‘특별한 선물’도 공개됐다. 이는 자개장의 남은 자개로 만든 액자. 가족들의 추억을 간직하도록 만들어주고픈 한지민의 따뜻한 마음 씀씀이가 할머니 방을 더욱 따뜻하게 채웠다.

한지민의 특별한 선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요양원에 있던 할머니를 집으로 모시고 온 것. 할머니의 등장에 한지민과 채정안 모두 눈물을 감추지 못했다. 민선 또한 할머니에게 “우리 이제 같이 사는 것”이라고 말한 뒤 눈물을 펑펑 흘렸다.

[사진 = JTBC 방송 캡처] 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 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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