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등세 탄 이재명, '적폐청산-행정가' 투트랙 행보로 기세

김현 기자,구교운 기자 입력 2017. 2. 24. 22:00 수정 2017. 2. 24.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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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상승
이재명 성남시장이 24일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에서 열린 시민사회연대회의와 의 간담회'에 참석하고 있다. 2017.2.24/뉴스1 © News1 최현규 기자

(서울=뉴스1) 김현 기자,구교운 기자 = 더불어민주당의 대권주자인 이재명 성남시장이 지지율 반등세를 보이며 신발끈을 바짝 죄고 있다.

이 시장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 지지율 하락의 바닥을 찍고 반등세로 돌아섰다.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1%,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시장은 전주 대비 3%포인트가 상승한 8%를 기록했다.

이는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32%), 안희정 충남도지사(21%)에 이은 3위권 수치다.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국무총리,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이 시장과 같은 8%를 얻었다.

지난 4주 동안 대권 가도에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던 더불어민주당의 안희정 충남지사가 '박근혜 대통령의 선한 의지' 발언 여파로 소폭 하락하며 지지율이 다시 10%대로 내려앉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얼미터가 지난 23일 발표한 MBN·매일경제 의뢰 2월 4주차 주중집계(20~22일, 전국 유권자 1508명, 응답률 9.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 그밖의 사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도 이 시장은 전주 대비 2.0%포인트가 상승한 10.1%를 얻어 동 여론조사상 5주 만에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이들 여론조사를 보면 탄핵 정국 속에서 한때 20% 가깝게 치솟았던 이 시장의 지지율이 최저 5%까지 내려갔었지만, 최근 뚜렷한 반등세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된다.

전주부터 이 시장이 '사이다' 발언보단 성남시정에서 드러난 성과를 앞세운 각종 복지정책을 제시하면서 '능력있는 행정가·실천가'로서의 모습을 부각시킨 것이 주효했다는 게 이 시장측의 판단이다.

이 시장측 김영진 의원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 시장에 대해 갖고 있던 막연한 불안감을 보충하기 위해 그냥 정권교체가 아니라 내용적인 정권교체를 위해 정책행보로 실천형 후보의 모습을 보였던 게 효과가 있었던 것 같다"고 자평했다.

이어 "앞으로도 과거 적폐청산에 있어선 개혁적 입장을 견지하면서 능력있는 실천가라는 투트랙으로 캠페인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즉 종전의 사이다 같은 행보를 유지하면서도 안정감과 품격을 풍기는 행정가적 면모로 어필하겠다는 얘기다.

이 시장측은 이르면 내달 10일로 예상되는 탄핵 심판 전까지 15% 안팎의 지지율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계획이다.

이 시장은 이날에도 적극적인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행보에 주력했다. 이 시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참여연대 아름드리홀에서 안진걸 참여연대 사무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와 간담회를 개최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시장은 정치권에서 제기되는 '탄핵심판 승복론'에 대해 "국민주권주의에 반하는 결정이 있다면 그것에 대해 항의하고 관철하기 위해 바로 잡는 노력을 하는 것은 국민의 권리이고 정치인의 의무"라며 "마치 국가기관의 어떠한 결정도 따라야 한다는 승복 논란은 실망스럽고 동의할 수 없다"고 거침없는 소신발언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또 경쟁자인 문재인 전 대표의 영입인사로 소개됐다가 각종 구설수에 올랐던 전인범 전 특전사령관의 부인인 심화진 성신여대 총장의 교비횡령 사건 등을 거론하면 사학비리를 근절하기 위한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gayunlov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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