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 "위선적 신자보다 무신론자가 낫다"

이한주 입력 2017. 2. 24.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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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위선적인 신자보다 무신론자가 낫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소위 이중생활을 하는 신도들을 꾸짖었습니다. 이런 사람들은 신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한주 기자입니다.

[기자]

"가톨릭 신자가 무신론자보다 훌륭할 거란 말을 자주 듣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프란치시코 교황이 자신의 처소에서 진행한 미사에서 말과 행동이 다른 일부 가톨릭 신자들의 행태를 비판했습니다.

스스로 독실한 신자라고 말하는 사람의 일부는 "내 삶은 기독교적이지 않다"고 고백이 필요하다는 겁니다.

그러면서 직원들 월급을 제대로 주지 않고 착취하며 더러운 사업을 하고, 돈 세탁을 하는 사람들을 그 대상으로 꼽았습니다.

교황은 이런 이중적인 삶을 사는 사람들에게 신은 외면으로 응답할 거라고 했습니다.

신은 매우 엄격하기에 신자라도 위선적인 삶을 산다면 외면받을 거라는 경고입니다.

2013년 즉위 직후 "신을 믿지 않아도 양심을 따르면 신이 자비를 베풀 것이다"라는 발언 이후 이어진 또 다른 파격입니다.

교황청은 프란치시코 교황이 신의 은총은 신자와 무신론자를 차별하지 않으며 모두 함께 선을 행할 것을 촉구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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