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주춤' 안희정, 호남 공략..지지율 재반등 시도

양은하 기자 2017. 2. 24.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4일 야권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훑으며 주춤한 지지율 재반등에 나섰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 논란으로 첫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서둘러 호남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안 지사는 이날 전남 보성, 순천, 여수를 돌며 지역과 이념 갈등 종식을 강조하고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화와 통합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호남 지지를 호소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박2일 호남 방문.."적폐청산 한다" 지지호소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오후 전남 순천문화예술회관 대강당에서 '순천에 심쿵하다'의 주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7.2.2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순천·여수=뉴스1) 양은하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안희정 충남도지사가 24일 야권의 지지기반인 호남을 훑으며 주춤한 지지율 재반등에 나섰다.

최근 '박근혜 대통령 선한 의지' 발언 논란으로 첫 위기를 맞은 가운데 민주당 텃밭인 호남에서 지지율이 떨어지자 서둘러 호남 구애에 나선 모습이다.

안 지사는 이날 전남 보성, 순천, 여수를 돌며 지역과 이념 갈등 종식을 강조하고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의 뒤를 이어 대화와 통합을 이끄는 대통령이 되겠다며 호남 지지를 호소했다. 적폐 청산 의지도 강하게 피력했다.

안 지사는 이날 오후 순천 시민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순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지역과 낡은 이념을 뛰어넘어 고른 지지를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지역주의와 색깔론을 청산 대상으로 꼽은 뒤 "더 이상 상대 야당을 향해 '종북좌빨'이라고 욕하는 낡은 정치를 끝내야 한다. '우리가 남이냐'라는 지역주의 선동 외에는 다른 말을 하지 않는 한국의 정치를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우리의 자랑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은 늘 국민의 통합을 이야기했다"며 모든 세력과 지역에서 지지를 받으며 국민을 통합할 수 있는 후보는 자신뿐이라고 했다.

안희정 충남지사가 24일 오전 전남 보성군 벌교읍 마동리 우리원농장을 찾아 쌀을 들고 공장 내부를 살펴보고 있다. 2017.2.24/뉴스1 © News1 황희규 기자

'대연정' 논란을 의식한 듯 "제가 적폐청산을 하지 않을 거라고 하는데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는 것이 적폐를 가장 근본적으로 수술하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가 할 일은 민주주의 역사로 정의를 바로 세우고 과거 부정한 세력이 다시는 발을 못 붙이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김대중 대통령의 용서와 통합 정신은 모든 것은 용서하고 덮어두자는 것이 아니다"고 부연했다.

한편 안 지사는 최근 '대연정' '선한 의지' 발언으로 연일 곤욕을 치렀다. 급증하던 여론조사 지지율마저 상승세가 한풀 꺾이면서 첫 위기를 맞았다.

이날 여론조사 전문업체인 한국갤럽이 지난 21~23일 사흘간 전국 유권자 1006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 임의번호걸기(RDD)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실시해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응답률 21%, 그 밖의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안 지사는 전주 대비 1%포인트 하락한 21%를 기록했다.

호감도 조사에서는 54%를 얻어 문재인 전 대표(47%)를 앞서며 1위를 차지했지만 정작 야권의 심장인 호남에서는 3%포인트 떨어진 18%를 기록했다. 반면 문 전 대표는 11%포인트 올라 43%로 나타났다.

안 지사는 25일에도 전북 전주에서 전북기자협회 초청 관훈토론회와 전주 촛불문화제에 참석하며 호남 민심 잡기를 이어간다.

letit25@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