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정미 사라져야" 게시글..재판관 전원 '개인경호'

민경호 기자 2017. 2.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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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23일) 헌재 재판관들에 대한 경호가 시작됐다고 전해드렸습니다만 헌재 주변 분위기는 갈수록 긴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내일은 특히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이어서 주말 집회 분위기도 평소와 다를 것 같습니다.

민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오늘 아침 헌법재판소 출근길입니다.

대통령 탄핵심판의 주심인 강일원 재판관이 차에서 내리자 기다리던 남성들이 강 재판관을 뒤따릅니다.

헌법재판소장에게만 하던 개인경호가 재판관 전원에게 시작된 겁니다.

헌재 안에선 직원이, 헌재 밖에선 경찰이 담당합니다.

실탄을 소지한 경찰관이 24시간 밀착 경호합니다.

헌재 청사 경비 경력도 두 배로 늘어났습니다.

헌법재판소 경비 경력을 싣고 온 경찰 버스가 이렇게 헌재 앞에 줄지어 서 있을 정도입니다.

대통령 취임 4주년과 주말 집회, 탄핵심판 최종변론 등을 앞두고 헌재가 자체 경비를 강화하는 한편, 경찰에도 협조를 요청한 겁니다.

특히, 이정미 헌재소장 권한대행에게 위해를 가하겠다는 글이 극우 온라인사이트에 퍼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하기도 했습니다.

탄핵에 찬성하는 측과 반대하는 측의 헌재 앞 목소리도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노세정/탄핵 찬성 주장 : 세월호 사건 하나만 놓고 봐도, 저는 충분히 (제가) 이 자리 서 있는 데에 대한 답이 되고, 탄핵인용에 대한 답이 된다고 생각하거든요.]

[김복순/탄핵 반대 주장 : 재판을 더 해야 하죠, 당연히. 지금 재판이 제대로 정리가 안 된 거예요. 속전속결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내일은 박근혜 대통령 취임 4주년인 만큼 주말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의 세 대결도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영상취재 : 서진호·최대웅, 영상편집 : 하성원) 

민경호 기자ho@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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