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숨 돌린' 충북, AI·구제역 안정화 단계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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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겨울 충북지역을 휩쓴 조류인플루엔자(AI)와 구제역이 다행히 더는 확산되지 않고 안정화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구제역·AI 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보은에서 7번째 구제역 농장이 나온 이후 24일까지 열하루째 추가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 구제역이 집중 발생한 보은군을 제외하고 도내 10개 시·군의 돼지에 한해 도내 농장간 이동이 조건부 허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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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도 구제역·AI 재난안전 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13일 보은에서 7번째 구제역 농장이 나온 이후 24일까지 열하루째 추가 의심 사례는 발생하지 않았다.
구제역이 진정국면에 접어들면서 방역을 위한 각종 통제가 서서히 완화돼 축산 농민들의 숨통이 다소 틔였다.
소 구제역이 집중 발생한 보은군을 제외하고 도내 10개 시·군의 돼지에 한해 도내 농장간 이동이 조건부 허용됐다.
임상관찰과 감염항체 검사, 백신항체 검사를 통과한 청주와 충주, 증평의 각각 1군데씩 번식 농장의 돼지 2400여 마리가 위탁 농장으로 옮겨졌다.
검역본부 관계자와 도·민간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특별방역팀의 철수도 검토되고 있다.
김창섭 충북도 축산과장은 "우제류 일제 백신 접종으로 항체 수준이 꽤 높아진 것으로 생각된다"며 "구제역은 큰 고비를 넘겼다"고 말했다.
AI도 지난해 12월 29일 도내에서 마지막 발생한 이후 2개월 가까이 추가 발생하지 않아 이동제한 해제를 위한 준비작업이 한창이다.
지난 8일 청주 북이와 충주, 옥천 방역대의 이동제한이 해제됐고, 청주 오송과 괴산 방역대의 이동제한 해제도 24일 결정됐다.
가금류 사육 밀집지역으로 AI가 집중 발생했던 진천과 음성지역의 이동제한 해제도 다음 달 20일쯤이면 가능할 것으로 방역당국은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타 시·도 가금 사육 농장에서 최근까지 AI가 발생하고 있고, 야생조류에서도 AI 바이러스가 검출되고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방역을 강화할 방침이다.
[청주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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