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학위수여식장에 성낙인 총장에게 항의하는 플래카드가 내걸렸다. 24일 오후 관악캠퍼스 종합체육관에서 열린 제71회 학위수여식 행사에서 성 총장이 단상에 올라 졸업생들에게 인사말을 하던 중 '서울대본부점거' 소속 학생들이 '시흥캠퍼스 협약 철회'와 '학생탄압'을 규탄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플래카드를 식장 곳곳에 내걸었다. 행사에 참여한 학위수여자 중 몇 명도 손 카드를 들고 항의했다. 이날 성총장에 대한 시위는 총장의 축하 인사가 끝난 뒤 사고 없이 마무리됐다. 한편 이날 성낙인 서울대 총장은 학위수여식에서 졸업생들에게 "내면을 세심하게 들여다보는 자신과의 대화를 통해 즐겁고 행복할 것 같은 일을 찾아야 한다"며 "삶의 깊이와 철학이 느껴지는 품격있는 서울대인이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서울대는 학사 2422명, 석사 1804명, 박사 699명 등 총 4925명에게 학위를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