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480만 달러' 도미니칸 트리오에 거는 기대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2017. 2. 24.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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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가 마지막 외국인 한 자리마저 특급 메이저리거로 채웠다.

한화는 24일 비야누에바를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인선이 매듭 되지 않아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상당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한화는 비야누에바에 앞서 지난 시즌 영입했던 로사리오와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알렉시 오간도와 180만 달러에 도장을 찍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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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로사리오, 오간도, 비야누에바. 사진=스포츠코리아, 한화 이글스 ⓒAFPBBNews = News1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한화가 마지막 외국인 한 자리마저 특급 메이저리거로 채웠다.

한화는 24일 비야누에바를 총액 150만 달러(약 17억원)에 영입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그동안 한화는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외국인 선수 인선이 매듭 되지 않아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상당한 커리어를 갖춘 선수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비야누에바는 2006년 밀워키 브루어스에 입단해 지난해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 이르기까지 무려 10년 동안이나 풀타임으로 메이저리그에서 활약했다. 압도적인 임팩트를 남긴 시즌은 없었지만 통산 476경기(998.2이닝)를 소화하며 51승55패 62홀드 11세이브 평균자책점 4.32를 기록, 통산 승수에서는 한화의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알렉시 오간도(33승18패)보다 높다.

최근에는 불펜에서 주로 나섰지만 선발투수로서 100이닝 이상을 5시즌이나 소화했고, 총 76차례 선발 등판에서 31번이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는 등 이닝 소화 능력도 어느 정도 갖추고 있다.

물론 불펜 통산 평균자책점(3.79)에 비해 선발 평균자책점(5.00)이 다소 좋지 못했고, 지난 시즌 2승2패 평균자책점 5.96(74이닝 89피안타 17피홈런 14볼넷 61탈삼진 49자책점)으로 대부분의 항목에서 커리어 로우에 그쳤다는 점은 우려를 낳는 대목이다. 그러나 구위보다는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기교파 투수이기 때문에 KBO리그에서는 스트라이크 존에만 잘 적응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기대해볼 수 있다. 나이 역시 1983년생으로 급격한 하락세가 찾아올 시기는 아니다.

한화는 비야누에바에 앞서 지난 시즌 영입했던 로사리오와 150만 달러에 재계약을 체결했으며, 알렉시 오간도와 180만 달러에 도장을 찍기도 했다.

로사리오는 메이저리그 통산 5시즌 동안 타율 2할7푼3리 71홈런 241타점을 기록한 가운데 2012, 2013시즌에는 2년 연속 20홈런을 때려낸 굵직한 이력이 있으며, 오간도 역시 2011시즌 13승을 비롯해 통산 283경기 33승18패 평균자책점 3.47로 화려한 길을 걸었다. 그동안 KBO를 밟은 외국인 중 이름값으로 놓고 봤을 때 역대 최고 수준의 선수들이 한화에 집결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화는 비시즌 동안 FA 시장에서 과감히 철수를 선언했지만 결과적으로는 투자의 방향을 외국인 선수 쪽으로 선회해 2017시즌 승부수를 던졌다.

3명에게 투자한 비용만 무려 480만 달러(약 54억3000만원). 이는 지난해 팀 우승의 주역 두산 외국인 3인방(니퍼트, 보우덴, 에반스)의 합산 금액 388만 달러보다도 100만 달러 가까이 높은 금액이며, 롯데 외국인 3명(레일리, 번즈, 마켈)의 연봉 202만5000달러보다는 2배 이상 큰 규모다. 선수 개개인으로 살펴봐도 총 30명의 외국인 중에서 계약 규모로 보면 오간도가 공동 2위, 로사리오와 비야누에바가 공동 5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이제 화려한 경력과 높은 몸값에 걸맞은 실력을 KBO리그에서도 보여줄 일만 남았다. 한화가 2017시즌에는 도미니카 특급 3인방을 앞세워 10년 만의 가을 야구 진출을 이뤄낼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스포츠한국 박대웅 기자 yuksamo@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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