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사용자 이탈 가속..게시물 30% 줄어

이동준 2017. 2. 24.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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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FB)의 사용자 이탈이 가속화돼 게시물의 30%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업은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해 친구 수가 500명에서 5000명 이하인 일반 사용자 100만명의 게시물을 비교·분석했다.

일시적인 상승이 확인된 기간 FB은 사용자 의견을 들어 광고를 줄이고, 이용자의 게시물을 우선 표시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한 게 효험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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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미디어(SNS) 페이스북(FB)의 사용자 이탈이 가속화돼 게시물의 30%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캐나다 소재 FB 마케팅 기업 MavRCK는 지난해 FB에 게재된 게시물 2500만건을 분석한 보고서를 23일(현지시간)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 기업은 이번 보고서 작성을 위해 친구 수가 500명에서 5000명 이하인 일반 사용자 100만명의 게시물을 비교·분석했다.

그 결과 지난해 FB 사용자들의 게시물은 2015년과 비교해 29.49%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뉴스피드에 게재된 게시물을 대상으로 한 댓글과 '좋아요', 공유 등의 참여는 7개월 연속 감소하다 2015년 9월~2016년 3월 일시 늘었다가 다시 줄었다.

일시적인 상승이 확인된 기간 FB은 사용자 의견을 들어 광고를 줄이고, 이용자의 게시물을 우선 표시하도록 알고리즘을 변경한 게 효험을 본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그 효과는 오래가지 못했다. 사용자 이탈은 지난해 말까지 이어졌다.

게시물 1개당 좋아요, 댓글, 공유 등 모든 지표가 감소했는데, 작년 들어 전년 대비 좋아요는 7.87%, 댓글은 37.47%, 공유는 27.8%로 각각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일반 사용자의 게시물에 대한 댓글 등의 참여는 기업 게재물보다 6.9배 많아 광고주들의 기대와 달리 상품 홍보나 재계 소식은 상대적으로 외면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MavRCK 측은 "이번 조사에서 FB가 정한 규칙과 SNS 사용에 피로를 느낀 사용자들의 이탈이 계속 증가했고, 이에 참여도도 크게 준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용자들의 이용 방법과 목적이 변화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한 국내 기업이 FB와 카카오스토리 등 SNS 이용 실태를 표본 조사한 결과에서도 사용자가 줄어들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거주하는 10대~50대 스마트폰 이용자 23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SNS를 한 달에 한 번 이상 사용한 비율은 2014년 92.1%, 2015년 91.7%, 2016년 88.5%로 해마다 떨어졌다. 

사생활 노출과 광고 콘텐츠에 대한 피로감이 늘어난 데다 넓고 얕은 대인관계보다 개인 관심사에 집중할 수 있는 인터넷 소모임의 활동이 왕성해진 영향으로 분석된다.

이동준 기자 blondie@segye.com
사진= 포브스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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