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모두투어, 대주주 2세 등기이사 선임.."승계 본격화 포석"

박원익 기자 2017. 2. 24.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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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가 우종웅 회장의 장남 우준열 전략기획본부장을 등기이사에 선임한다.

우씨는 작년말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 여 만에 회사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2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080160)는 3월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우준열 전략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우 전략기획본부장은 작년 말까지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모두투어리츠에서 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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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업계 2위 업체인 모두투어가 우종웅 회장의 장남 우준열 전략기획본부장을 등기이사에 선임한다. 우씨는 작년말 전략기획본부장으로 임명된지 3개월 여 만에 회사 최고 의결기관인 이사회 멤버로 합류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우 회장의 2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모두투어 홈페이지 회사 소개 이미지. / 홈페이지 캡처

24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모두투어(080160)는 3월 24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에서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우준열 전략기획본부장을 사내이사(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다. 우 전략기획본부장과 함께 유인태 부사장을 사내이사에, 이상호씨를 사외이사에 각각 임명한다.

현재 모두투어 이사회는 우종웅 회장(대표이사), 한옥민 사장 등 사내이사 2명과 사외이사 2명으로 구성돼 있다. 비상근인 사외이사 2명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사내이사 2명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주총을 거치면 모두투어의 이사회는 사내이사 4명, 사외이사 3명 체제가 된다. 우 전략기획본부장은 작년 말까지는 부동산투자회사인 모두투어리츠에서 일했다. 12월 13일자로 모두투어리츠를 퇴사, 올해 1월 2일부터 모두투어에서 근무하고 있다.

여행업계에선 우 전략본부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승계 작업의 신호탄으로 해석하고 있다. 1947년생인 우 회장이 나이를 고려할 때 승계를 추진할 때가 됐다는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우 회장 지분과 우호지분을 고려하면 주주총회에서 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될 것”이라며 “향후 2세 승계 작업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실질적인 승계가 이뤄지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우 전략기획본부장은 아직 모두투어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 우 전략기획본부장은 모두투어의 자회사(지분율 29.2%)인 모두투어리츠 주식 1만주(0.13%)를 갖고 있다.

우종웅 모두투어 회장은 1973년 고려여행사에 입사하며 여행업계에 발을 들였고, 1989년 모두투어의 전신인 국일여행사를 창업, 모두투어를 한때 여행업계 1위 업체로 성장시켰다. 1999년 이후 하나투어에 의해 업계 2위로 밀려났지만 2005년 코스닥 시장 상장, 2015년 자유투어 인수, 2016년 모두투어리츠 유가증권 시장 등에 성공하며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펼쳐왔다. 모두투어는 2015년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2043억원, 영업이익 165억원을 기록했다. 작년 3분기 기준 누적 매출액은 1780억원, 영업이익은 163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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