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디빌딩계의 팔방미인 김동윤이 말하는 '운동의 정석'

반재민 2017. 2. 2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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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을 앞둔 김동윤 선수의 포징연습

[몬스터짐=반재민 기자] 팔방미인(八方美人) 단순히 아름다운 사람이 아닌 다방면에서 뛰어난 재주를 갖춘 사람, 여러 방면에서 두루 뛰어난 사람을 일컫는 사자성어다.

피트니스계에서도 팔방미인이 되려는 사람들은 많지만, 되는 것까지는 쉽지 않은 난관들은 팔방미인이 될 기회를 허락하지 않는다.

하지만, 이번에 소개할 김동윤 선수는 사업과 선수생활, 티칭까지 어느하나 부족함이 없는 팔방미인형 선수의 전형이다. 이미 성공적인 선수생활을 하면서도 피트니스 센터를 운영하고 있으며, 뛰어난 사업수완으로 최근 3호점까지 개업, 성공적인 사업을 이어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선수육성에 박차를 가하면서 많은 후배 선수들을 양성, 그 선수들이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김동윤 선수는 닭가슴살만이 아닌 소고기와 같은 육류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피트니스 사업의 다각화를 노리고 있다. 

김동윤 선수의 궁극적인 꿈은 ‘한국의 골드짐’을 만드는 것, 미국을 본사로 일본, 사이판 등 세계 각 지점에 지점을 두고 있는 골드짐은 ‘보디빌더들의 성지’라고 불릴 만큼 최고의 시설과 식단과 쇼핑까지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는 피트니스 센터로 각광받고 있다. 김동윤 선수는 이 궁극적인 꿈을 이루는 날이 대한민국 보디빌딩계의 역사에 한 페이지가 될 것이라 자신했다.

보디빌딩 계의 팔방미인으로 불리며 성공적인 스토리를 써 나가고 있는 김동윤 선수를 부산에 위치한 김동윤 프로의 본짐에서 만나보았다.

김동윤 선수는 자신의 성공비결에 대해 친절히 답했다

김동윤 선수 반갑습니다. 먼저 몬스터짐 회원분들게 자기소개 한번 부탁드립니다
- 현재 NABBA 코리아 프로로 활동하고 있으며, 본짐 대표를 맡고 있는 김동윤 선수입니다.

이제 시즌이 얼마남지 않았습니다. 올해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습니다
- 1년에 시합을 4개에서 5개를 준비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지난해에도 4개를 뛰었지만, 본짐 식구들을 위해 본보기로 출전을 했었다. 올해에는 4월에 열리는 NABBA 코리아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다. 그렇기 때문에 2월에 열리는 NABBA 코리아 WFF에 출전할 예정이며 6월에는 브라질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아깝게 준우승을 차지했었기 때문에 올해에는 꼭 우승을 차지하고 싶다.

올 시즌 몸을 만드는데 있어서 가장 중점을 두는 부분은 어느 부분인지 궁금합니다
- 올해에는 완급조절을 목표로 몸을 만들었다. 앞서 말했듯이 국내대회는 심사위원으로 선발되었기 때문에 국내보다는 6월에 열리는 세계대회 준비의 비중을 높였다. 아무래도 지난해에도 준우승을 했지만, 우승을 하지 못해 아쉬웠던 대회였기 때문에 지난해 보였던 약점을 보완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 올해 가장 강조하는 부위는 어떤 부위인가요?
- 지난해는 어깨와 팔이 약해서 그쪽에 비중을 뒀다가 골반에 부상을 당하게 되면서 하체운동을 하지 못했다. 계속 운동을 하지못하고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부상이 나아졌고, 지금은 작년과는 다르게 하체 트레이닝을 신경을 쓰고 있다.

하체운동 중에 가장 효과를 보는 운동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 운동법을 완전히 바꿨다. 90프로를 대퇴사두를 하고 10프로를 대퇴이두로 했지만, 날을 잡아서 앞쪽만 따로 뒤쪽만 따로 했기 때문에 훈련양이 늘어난 것 같다. 운동같은 경우에는 스쿼트를 많이 신경을 썼다. 이후에 대퇴이두와 뒤쪽의 근육을 기르고 싶었기 때문에 스티프나 레그프레스를 위주로 진행했다. 확실하게 효과를 봐서 기쁘다.

유산소 운동은 어떤 방식으로 하는지 궁금합니다
- 유산소는 다른 선수들보다는 좀 많이, 강하게 하는 편이다. 하루에 한 시간정도 하지만, 운동강도를 세게 하는 편이다. 지난해 까지는 골반부상 때문에 유산소를 거의 못했는데 지금은 다 나아서 열심히 유산소를 하고 있다.(웃음)

2016년 NABBA WFF 대회 출전 당시의 김동윤 선수 (c) 김동윤 선수 제공

시즌과 비시즌의 식단조절은 어떻게 하고 있나요?
- 비시즌과 시즌의 식단과 운동방법은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만 차이가 있다면 탄수화물 양의 차이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비시즌에는 백미를 먹고 시즌에는 현미를 먹는 등 시즌과 비시즌을 비교하면 단백질이나 다른 영양소는 다르지 않고 탄수화물 양을 두 배정도 차이를 두고 있다.

하루에 단백질 섭취량은 어떻게 되는지 궁금합니다
- 보통 아침에 달걀 후라이 6개~7개와 현미밥을 섭취한다. 이후에 닭가슴살을 하루 종일 600g을 먹는다. 마지막에는 소고기를 섭취한다. 밤에 소고기를 먹으면 아침 운동에 힘이 난다. 예전에는 하루에 한 끼를 먹을 때도 있었지만, 많이 먹고 운동을 강도 높게 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해 자기 전에 소고기 400g과 야채 버섯 등을 섞어먹고 잔다.

소고기를 유독 많이 섭취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소고기가 몸을 만드는데 어떤 이점을 가져다주는지 알려주신다면?
- 제일 큰 점은 같은 양을 먹어도 소고기가 더 많은 활동량을 가져다준다는 것이다. 다만 조건이 있다면 지방이 없는 곳을 먹어야 한다. 그래도 닭가슴살 보다는 맛있다고 나는 생각한다.(웃음)

운동을 하는데 있어서 중량, 횟수 어느 쪽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시는지 알고 싶습니다.
- 중량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 무게를 컨트롤 할 수 있는지가 차이가 있겠지만, 컨트롤이 가능하다면 횟수보다는 중량이라고 생각한다. 가벼운 무게로 들었을 때 보다 무거운 무게로 들었을 때 느낌이 좋다. 매번 그렇게 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무게를 비중으로 두는 편이다.

 피트니스 센터 한켠에 있는 트로피와 메달은 김동윤 선수의 커리어를 증명하고 있다.

운동 초보자들이 헬스클럽에 처음 오실 때 하는 실수나 초보들에게 가장 조언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 나도 운동 초보이던 시절이 있었기 때문에 실수같은 것은 잘 알고 있다.(웃음) 초보자들이 많이 하는 실수들은 주위에 대한 의식을 많이 한다는 것이다. 때문에 본인의 능력보다 과도하게 중량을 올리고, 근육은 생기지 않고 부상만 당하게 된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정적인 운동이기 때문에 그렇게 한다고 해서 근육은 생기지 않는데 이것을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이제 센터 이야기로 넘어가면 본짐을 오픈하신 이후로 더욱 바쁘게 지내시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센터 운영에 있어서 철칙이 있으시다면?
- 본짐은 나를 주축으로 하는 멤버들이 모여있다. 친한 동생, 제자들 나와 평생 같이할 사람들이 같이 있기 때문에 직원들이 “이 센터는 나의 것이다“라는 생각을 갖고 운영하고 있고, 센터에 처음 왔을 때부터 내가 알고 있는 지식들을 사람들에게 다 알려주고 싶고, 그런 이유로 회원들이 헬스만 등록해도 PT를 진행해준다. 회원들을 가족처럼 여기는 것이 나의 철칙이다.

2016년 4월에 첫 지점을 오픈한 이후로 3호점 오픈까지 속전속결로 진행되는 것 같습니다. 비결은 있나요?
- 10년 넘게 운동을 했기 때문에 사업에 관련해서는 잘 모른다. 다행히 친형이 사업 전반에 관한 플랜을 맡고 있고, 나는 직원관리나 세부사항을 맡고 있다. 잘하는 것들 위주로 관리를 하니 센터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

요즘 트레이너 구인난이 꽤 심한데 본짐에는 트레이너들이 꽤 많습니다
- 나의 철칙은 모든 트레이너들을 가족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나의 철칙은 직원을 구하는 것이 아닌 가족을 구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고 있다. 그리고 직원들에게 정말 잘해준다. 시합을 나가는 회원들에겐 준비에 대한 모든 것을 도와주고 조언이 필요할땐 언제든지 조언해준다. 그러다보니 직원들이 늘어났다 생각하고 있다.

 김동윤 선수가 운영하는 본짐

헬스클럽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중요한 요소가 회원들과의 신뢰라든지 기구선택이라든지 여러 가지가 있을텐데 김동윤 선수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요?
- 99퍼센트가 회원들과의 신뢰다. 인테리어와 기구의 비중은 1퍼센트 정도라고 생각한다. 머신이 없어도 우리들이 회원들에 대한 확신에 대해 심어준다면 잘 될 것이라 생각한다. 나 같은 경우에도 전국 각지에서 나 하나만 보고 찾아오시는 분들이 많다. 그것이 회원분들과 쌓은 신뢰의 결과라 생각한다.

신뢰를 얻는 노하우가 있다면?
- 맨먼저 신뢰를 쌓는 방법은 인사라고 생각한다. 앉아서 인사하는 것은 절대로 용납하지 않는다. 회원들이 왔을 때 진정으로 운동을 하러 왔다는 것을 느낄 수 있게 만들게 교육 시킨다. 인사뿐만 아니라 회원분들에게 안부를 묻거나 운동을 알려주며 살갑게 대한다. 회원분들도 우리의 친절함에 대해서는 바로바로 좋은 피드백으로 돌아온다.

본짐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 우리 체육관의 모토는 ‘진짜 운동’이다. 그 진짜 운동이 모두가 맞을 수는 없겠지만, 우리는 다른 센터에서 아무리 경력을 많이 쌓았어도 우리 센터에 들어오면 최소 한달의 교육과정은 거쳐야한다. 직원들은 가르치는 방향이 다 똑같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회원들이 혼란스러워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직원들에게 일관된 지도방향을 강조하고 있다. 

후배들의 지도에도 그는 열정을 아끼지 않는다 

후배 보디빌더들도 양성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양한 대회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계신데 특히 주목하고 있는 후배가 있으시다면?
- 강영훈이라고 직업군인인 친구가 있었다. 군인이었기 때문에 운동할 시간도 없고 힘들어했다. 하지만, 그 친구는 잠을 2시간 자면서 노력해서 부산시장배에서 1위를 했다. 앞으로 열리는 대회에 주목을 해봐도 좋을 것 같다. 관리를 너무 잘한다. 나한테 혼도 많이 났고 욕도 많이 먹었지만, 1등을 하니 가슴이 정말 뭉클해져왔다. 이번에 더 느끼고 싶기 때문에 더 열심히 훈련을 하고 있다.

올 시즌의 목표, 김동윤 선수의 꿈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 목표는 너무나도 많다. 그 중에서도 가장 큰 것은 6월 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다. 그리고 센터 4호점과 5호점을 열 계획도 하고 있다. 궁극적인 꿈은 골드짐처럼 한 건물 안에 피트니스 센터와 식사, 쇼핑까지 해결되는 건물을 만들고 싶다.

몬스터짐 회원분들게 마지막 한마디
- 정말 많이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선수로서 좋은 모습, 그리고 센터를 관리하는 면에서도 프로다운 모습을 보여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MONSTERZYM PRESS

사진=박성우, 김동윤 선수 제공
반재민 기자(press@monstergroup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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