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사람과 함께하면 좋은 수도권 여행지

이태형 기자 입력 2017. 2. 24.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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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화도 ⓒ경기관광공사

[투어코리아] 엊그제 정유년(丁酉年)의 닭 울음소리를 들은 듯 한데 벌써 2월의 끄트머리다. 달력을 보니 정말 세월이 유수와 같다는 말을 실감하게 된다. 이제 곧 새순이 돋아 숲이 우거지고 단풍이 들고 또 눈이 내릴 것이다.


지난 온 세월의 기억을 되살려 주는 것은 여행이 최고다. 그 속에 추억이 있고, 낭만이 있고, 사랑이 있고, 우정이 있고 또 미래에 대한 희망을 가질 수 있으니까.


더 늦기 전에 소중한 사람들과 시간을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자. 살얼음이 풀리는 새 봄이 오는 길목, 가족 혹은 연인과 함께하기 좋은 수도권 여행지를 소개한다.

▲ 국화도 ⓒ경기관광공사


가족과 함께 안전한 바다낚시 '국화도'

국화도(菊花島)는 조선시대 유배지였던 섬으로 일출과 낙조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국화도의 원래 이름은 꽃이 늦게 피고 진다고 해서 늦을 '만(晩)'자를 써 '만화도'라 불렸으나, 국화가 많이 피는 섬이라 해서, 그리고 이 섬에서 많이 나는 조개껍데기가 국화를 쏙 빼닮아 국화도라 불리게 됐다고 한다.


국화도는 주민이 32가구, 50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면적(0.39㎢)이 작다보니 두 시간 정도면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섬이지만, 찾아오는 관광객은 주말에 900∼1000여명, 연간 8만 명에 달한다.

▲ 국화도 ⓒ경기관광공사

국화도를 찾는 사람들은 낚시꾼이 많다. 낚시를 드리우면 볼락과 놀래미, 우럭 등이 많이 올라오는데, 낚시 포인트는 높이 9m의 노란색 '국화항 등대'와 방파제 끝의 작은 빨간 등대가 인상적인 국화항 방파제다.


국화항은 평평한 선착장에서 안전하게 바다낚시를 즐길 수 있어 가족 동반 낚시여행에 좋은 곳이다. 국화도와 지척에 있는 토끼섬과 매박섬은 썰물 때에 걸어서 건너갈 수 있는 데 바닷길 주변에 여러 가지 조개와 고동이 많아 잡는 재미가 쏠쏠하다.


섬에 들어가는 배편은 화성시 궁평항(오전 9시 첫 출항)에서 40분, 충남 당진 장고항(오전 7시 40분 첫 출항)에서 20분 정도 걸린다.
찾아가기: 경기도 화성시 우정읍 국화리
왕복 요금(성인기준): 궁평항 2만원/ 장고항 8천원
이용요금: 방파제 바다낚시 무료


꿈이 있는 새로운 세상 '송암스페이스센터'

양주시 장흥에 있는 송암스페이스센터는 별 관측과 우주체험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1층 '플라네타리움'에선 돔으로 된 반구형 스크린을 통해 별이 빛나는 밤하늘을 보며 우주를 경험할 수 있다.

▲ 송암스페이스센터 ⓒ경기관광공사

2층 '스타스키친'는 피자와 파스타, 샐러드, 스테이크 등 식사와 음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스페이스센터 관람을 마쳤다면 다음은 천문대로 올라갈 시간. 맞은편 케이블카를 타고 계명산 정상의 천문대에 도착하면 별자리의 위치, 이름, 유래와 관련한 이야기를 듣고 직원의 안내에 따라 옥상광장으로 이동해 별 관측을 시작한다.


이곳에서는 '한국천문연구원'과 '표준과학원'이 자체기술로 개발한 국내 최초의 60mm 천체망원경을 통해 무한한 우주의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다.
찾아가기: 경기도 양주시 장흥면 권율로 185
이용시간: 11:00~21:00 (매주 월요일 휴무))
이용요금: 천문대이용권 - 성인 2만2천원, 초중고 2만원, 유치원생 1만8천원


우주의 신비를 감상하고 체험하는 '안성맞춤천문과학관'

밤하늘은 신비스런 감동이다.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영롱한 별과 아미(蛾眉눈썹) 같은 초승달 너머로 우주여행을 떠날 수 있다. 안성맞춤랜드 안에 위치한 안성맞춤천문과학관은 아이들이 천문과학의 꿈과 생생한 우주의 신비를 체험하고 어른들에게는 밤하늘의 별을 세던 어릴 적 추억을 떠올려주는 곳이다.

▲ 안성맞춤 천문과학관 ⓒ경기관광공사

'주관측실'에서는 행성과 달 관측에 특화된 250mm 굴절망원경을 통해 낮에는 태양의 흑점을, 밤에는 별자리, 행성, 성운 등을 관측할 수 있다.


'보조관측실'은 개폐식 슬라이딩 돔 형식으로 ED굴절망원경 2대(60㎜ 태양홍염 일체식 120㎜, 110㎜), 반사굴절망원경 3대(406㎜, 355㎜, 280㎜), 쌍안경 1대(125㎜)와 실습용 100㎜ 굴절망원경을 구비하고 있어 많은 사람들이 동시에 천체 관측이 가능하다.'4D 영상관'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곳이다.


돔 천장에 펼쳐지는 천문관련 영상물을 시청하는 동안 영상에 맞추어 의자가 움직이고 물, 바람, 안개 등 다양한 효과까지 더해져 오감만족 짜릿한 경험을 하게 해 준다.

▲ 안성맞춤 천문과학관 ⓒ경기관광공사

과학관 1층 입구와 휴게실에서는 대형 멀티비전으로 상시 천문과 관련된 다양한 영상물을 상영하고 있으며, 벽에 그려진 트릭아트를 통해서는 실제와 같은 입체 효과를 경험하고 또 카메라에 담을 수 있다.
찾아가기: 경기도 안성시 보개면 남사당로 198-9
이용시간: 1회차-오후 2시, 2회차-4시, 3회차-5시, 4회차- 밤 8시, 5회차-밤 9시
(관람/체험 50분 소요, 3회차는 일요일만 운영,)
이용요금: 어른 4천원, 어린이청소년노인 2천원


돼지는 내 친구 '돼지박물관'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만들어진 희귀 박물관이다. 박물관을 찾으면 빨간색 돼지모양의 우체통, 돼지관련 정보, 그리고 이종영 촌장에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집했다는 돼지인형과 벽화돼지 조형물잡지 5천 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 돼지박물관 ⓒ경기관광공사

이곳에는 돼지 생태에 관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교육장과 돼지공연장 등이 들어서 있고, 건물 옥상에 있는 돼지모양의 숙박시설에서는 가족단위로 하룻밤 머물 수 있다. 돼지박물관에서는 사람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새로운 돼지이야기를 만나게 된다. 돼지가 있는 교실에서는 소시지 만들기 체험을 하고, 돼지와 산책하면서 돼지의 습성과 특징을 관찰하고 미니돼지의 공연도 관람한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미니 돼지공연'은 돼지들이 볼링과 축구를 하고, 상자에 물건을 담는 등 귀여운 돼지들이 생각지 못했던 볼거리들을 보여준다.

▲ 돼지박물관 ⓒ경기관광공사

공연 후에는 예쁜 아기돼지들에게 먹이를 주고 안아보며 기념사진을 찍는 등 즐거운 시간이 이어진다. 또한 해마다 5월이 되면 '꽃돼지 축제'가 열려 돼지 안고 걷기, 돼지 탈 만들기 등의 체험을 해볼 수 있다.


오는 6월에는 중국에 수출, 세계 세 번째 테마파크가 중국에 문을 연다.


찾아가기: 경기도 이천시 율면 임오산로372번길 129-7 (율면) 돼지박물관
이용권 성인 7천원. 소인 6천원
소시지(300g) 체험비용: 성인 1만3천원,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매주 월요일 휴관
공연시간: 오전 11시, 오후 1시,3시,4시

아름다운 하남 경관을 한눈에 조망하는 유니온타워

올림픽대로 동쪽 끝에서 미사대로를 따라가다 보면 하늘로 우뚝 솟은 타워가 눈에 띈다. 105m높이의 유니온 타워다. 지난 2015년 6월 문을 연 이후 사람들의 발길이 꾸준히 이어져 하남의 랜드마크로 떠올랐다.


유니온 타워에 오르면 하남의 아름다운 모습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미사리조정경기장은 물론 예봉산과 검단산 등의 풍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 유니온타워 ⓒ경기관광공사

특히 전망타워 3층에는 타워의 높이를 가늠해 볼 수 있도록 바닥 전망 창을 뚫어 놓아 보는 이들의 가슴을 철렁이게 한다. 밤이면 형형색색 변하는 조명으로 더욱 화려한 자태를 뽐내는 타워를 보며 잔디광장을 걸어보는 것도 좋다.


사실 유니온 타워가 있는 유니온 파크는 국내 최초로 지하에 건설한 환경기초시설이다. 생활폐기물 소각시설과 음식물 자원화시설, 하수처리시설 등을 모두 지하에 구축하고 지상에는 야외무대와 어린이물놀이 시설(7~8월 가동), 풋살장, 족구장, 생태연못, 잔디광장 등 다양한 문화공간과 다목적체육관, 체육시설을 갖춰 놓았다.

▲ 유니온타워 ⓒ경기관광공사

유니온 타워는 소각장 굴뚝이 전망대로 거듭난 것이다. 유니온파크는 수려한 자연환경 속에 환경기초시설과 사람이 공존할 수 있는 멋진 공간으로 태어나 인기명소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찾아가기: 경기도 하남시 미사대로 710 '유니온타워'
관람료: 견학 3일전 사전예약 필수. 무료
유니온파크 견학시간 :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4시
유니온타워 운영시간: 오전 9시~밤 9시 (20:30까지 입장 가능)
휴관일: 명절(추석, 설)연휴 및 매주 월요일

팔당호 빼어난 풍경 한눈에 감상하는 '팔당 전망대'

팔당전망대(물환경 전시관. 팔당수질개선본부 9층)는 아름다운 팔당호의 매력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다. 물의 소중함을 교육하는 장소로 뿐 아니라 팔당호의 멋진 모습을 즐길 수 있다. 하지만 외관을 보면 들어가도 될까 싶은 생각이 든다. 원래 호텔로 지어진 건물이기 때문에 그렇다.


1층 로비에는 '트릭아트 포토존'이 설치돼 있어 재밌는 추억을 남기기에 좋다. 9층에서 만나는 '물환경 전시관'은 왕실 도자기를 운송하던 황포돛배 모형과 옛 나루터의 모습, 팔당호의 역사 등이 테마별로 꾸며졌다.

▲ 팔당전망대 ⓒ경기관광공사

이곳은 팔당의 옛 나루터 모습, 팔당호의 역사, 팔당호에 사는 동물과 식물을 보고 배울 수 있어 아이들 교육에 제격이다. 전시관 안쪽의 전망대는 마치 카페를 옮겨 놓은 듯 편안하고 아기자기한 모습이다.


창밖으로 펼쳐지는 풍경은 말 그대로 한 폭의 그림 같다. 손에 잡힐 듯 눈앞에 떠 있는 소내섬과 팔당댐, 예봉산을 비롯해 다산유적지와 족자도 그리고 아스라이 보이는 두물머리 풍경까지, 저절로 탄성을 지르게 할 만큼 참 예쁘다. 커피 한잔 뽑아들고 창가에 앉아 있으면 시간 가는 줄 모를 정도다. 이런 연유로 가족 나들이객과 연인들의 데이트코스로 인기를 얻고 있다.


본부건물 앞에서 시작되는 호수산책로를 거닐어도 좋다. 2km 남짓 이어지는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팔당 물안개공원'에 닿는다. 자동차로 이동할 수 있지만 호수 풍경을 감상하며 여유롭게 산책을 즐기는게 더 좋을 듯 하다.

▲ 팔당전망대에서 바라본 그림같은 풍경 ⓒ경기관광공사

찾아가기: 경기도 광주시 남종면 산수로 1692
관람료: 무료
운영시간: 오전 9시~오후 6시
휴관일: 연중무휴


<자료협조 경기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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