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동탄 화재, 용단작업 불티 탓"..10여명 형사입건

2017. 2.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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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이 희생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는 용단(산소절단)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결과 드러났다.

국과수는 "산소절단 작업 중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천장 마감재 등 가연물에 착화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현장 연소 현상 및 그 외 전기적 특이점 등을 고려할 때 산소절단 작업 중이던 점포 중앙부에서 발화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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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티 마감재 등 가연물 착화과정서 발화"..용접가 등 '과실치사상 혐의'

(화성=연합뉴스) 최해민 기자 = 4명이 희생된 경기 화성 동탄신도시 메타폴리스 부속상가 화재는 용단(산소절단)작업 중 발생한 불티가 가연성 물질에 튀어 발생한 것으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감식결과 드러났다.

경기 화성동부경찰서는 화재원인 조사를 위해 2차례 합동감식 한 국과수로부터 이 같은 결과를 전달받았다고 24일 밝혔다.

국과수는 "산소절단 작업 중 불꽃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바닥에 있던 천장 마감재 등 가연물에 착화되는 과정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현장 연소 현상 및 그 외 전기적 특이점 등을 고려할 때 산소절단 작업 중이던 점포 중앙부에서 발화했다"라고 설명했다.

화재원인이 드러남에 따라 관련 수사도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찰은 화재에 직접적인 원인을 제공한 용단업체 용접 전문가 정모(50·사망)씨와 철거업체 현장 소장 이모(63·사망)씨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형사입건할 예정이다.

하지만 당사자가 이미 사망했기 때문에 '공소권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하게 된다.

또 화재경보기와 환기시설, 스프링클러 등을 끈 관리업체 직원 등 현재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방재 책임자들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할 방침이다.

형사처벌 대상은 10여명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메타폴리스 상가 시설·안전 관리는 모두 4단계에 걸친 계약을 기반으로 운영되고 있는데, 최상위 '갑'이라고 볼 수 있는 자산관리자(AM·asset management)가 건물 전체 운영을 M사(PM·property management)에 위탁했고, M사는 또 시설관리를 모 그룹 계열사인 A사(FM·facility management)에 맡겼다.

A사는 다시 시설(전기, 기계, 건축, 방재), 청소, 주차, 보안 등을 각기 소규모 용역업체들에 재하청 했다.

이번 철거공사는 M사가 직접 B철거업체와 계약해 이뤄졌다.

경찰은 수사를 마무리하는 대로 이번 화재에 책임이 있는 관련 법인도 가려내 형사입건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 4일 오전 동탄 메타폴리스 단지 내 4층짜리 부속 상가건물 3층 뽀로로 파크가 있던 점포에서 발생한 불로 4명이 숨지고 47명이 부상했다.

뽀로로 파크는 지난달 계약만료로 상가에서 철수했으며, 일부 인테리어 시설이 남아 있어 후속 업체 입주를 위해 철거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66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건물인 메타폴리스는 상가건물 2동, 주거 건물 4개 동(1천266세대)으로 이뤄져 있다.

goa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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