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키 신작 발매..日 밤샘 줄, 책 읽기 진풍경

2017. 2. 2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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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라카미 하루키의 4년만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일본에서 24일 0시 발매됐다.

이날 홋카이도는 23일 새벽에 일어난 화물 열차 탈선 사고로, 도내 서점에 책 배달이 안돼 시판이 연기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소설의 주인공은 36세의 아메다구 히토라는 화가로, 그가 그린 '기사 단장 살인'이 작품을 끌고가는 열쇠다.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후 4년 만이며 대작은 '1Q84'이후 7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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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의 신작소설 일본열도 ‘들썩’
작품 정보 ‘깜깜이 전략’ 궁금증 더해
문학동네 등 국내 출판사 본격 경쟁

[헤럴드경제=이윤미 기자] 무라카미 하루키의 4년만의 신작 소설 ‘기사단장 죽이기’가 일본에서 24일 0시 발매됐다. 예약판매만 50만권을 돌파한 것으로 알려진 ‘기사단장 죽이기’는 1권‘드러나는 이데아’, 2권 변화하는 메타포’ 두 권으로 구성, 각각 70만부, 60만부를 인쇄해 이날 발매를 시작했다. 당초 출판사는 50만권씩 100만부를 출간하려 했으나 서점과 독자의 호응과 기대가 커 130만부로 늘린 것으로 알려졌다.

작품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팬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킨 소설은 이 날 자정, 일본의 주요 서점에 책을 사려는 팬들이 줄을 이었다. 도쿄의 몇몇 서점은 ‘기사단장 죽이기’ 밤샘 읽기 행사를 벌이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했다.


이날 홋카이도는 23일 새벽에 일어난 화물 열차 탈선 사고로, 도내 서점에 책 배달이 안돼 시판이 연기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소설의 주인공은 36세의 아메다구 히토라는 화가로, 그가 그린 ‘기사 단장 살인’이 작품을 끌고가는 열쇠다. 하루키 특유의 문체에 섹스, 베토벤, 슈베르트 등의 클래식음악과 롤링스톤스의 음악 등 다양한 음악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등 전형적인 하루키 소설의 특징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알려졌다. 이번 소설이 하루키의 ‘1073년의 핀볼’이나 ‘언더그라운드’의 분위기가 느껴진다는 이들도 있다.


하루키의 ‘기사단장 죽이기’는 ‘색채가 없는 다자키 쓰쿠루와 그가 순례를 떠난 해’ 이후 4년 만이며 대작은 ‘1Q84’이후 7년만이다.

‘기사단장 죽이기’의 출간으로 국내 출판사들도 본격적인 선인세 경쟁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 ‘1Q84’등 하루키 작품을 상당수 내온 문학동네측은 “하루키 소설이 다 반응이 좋은 건 아니기 때문에 소설을 읽고, 일본 내 반응등을 살펴본 뒤 응찰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루키 소설은 현재 선인세가 10억원 정도로 형성돼 있다.

mee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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