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아직 잊지 않았다"..세월호 3주기 연극 '달맞이'

김미경 2017. 2. 24. 0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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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예술가 집단인 예술공동체단디가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연극 '달맞이'를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소극장 혜화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근화 예술공동체단디 대표는 "세월호 사건 이후 수많은 곳에서 세월호 관련 작품이 선보여졌지만 점차 정치적 이야기로 변질되는 모습을 봐왔다. 정치가 아닌 사람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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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공동체단디가 선보이는 무대
리멤버 140416 세월호 3주기 추모
내달 3~5일 대학로소극장 혜화당
연극 ‘달맞이’의 한 장면(사진=예술공동체단디).

[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젊은 예술가 집단인 예술공동체단디가 세월호 3주기를 맞아 연극 ‘달맞이’를 오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소극장 혜화당 무대에서 선보인다.

‘달맞이’는 세월호 사건 이후 벌어지는 우리네 모습을 반영한 작품으로 평범한 시골동네에 방송국 취재팀이 오면서 한창 소란스러운 그때 한 아이가 실종되며 벌어지는 이야기다.

이번 작품의 연출을 맡은 박근화 예술공동체단디 대표는 “세월호 사건 이후 수많은 곳에서 세월호 관련 작품이 선보여졌지만 점차 정치적 이야기로 변질되는 모습을 봐왔다. 정치가 아닌 사람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연극 ‘달맞이’의 출연 배우들은 “연기하는 도중 답답한 마음에 화도 많이 나고 감정적으로 깊게 들어가는 작품이라 매 연습이 고되고 힘들다. 하지만 지금 우리사회에 꼭 필요한 작품이기에 함께하게 됐다. 공연을 보고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예술공동체단디는 현 사회를 날카롭게 바라보고 끊임없는 물음을 던지는 작품을 선보여왔다. 앞서 강제징용의 역사가 아프게 새겨진 군함도를 소재로 한 연극 ‘상어’, 일본군 위안부의 삶을 다룬 ‘들리나요.’ 등을 공연했다. 오는 4월에는 연극 ‘볕드는 집’의 초연을 준비하고 있다. 자세한 공연 내용은 예술공동체 단디 페이스북 페이지(http://www.facebook.com/artscommunitydandy)에서 확인하면 된다.

김미경 (midor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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