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마트 블록딜 성공..매각차익 456억원

최동수 기자 2017. 2. 24.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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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보유중인 이마트 보유 지분 3.4%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마트 보유주식 93만9480주(3.4%)를 주당 20만6000원, 총 1935억원에 매각했다.

지금까지 주가하락으로 약 890억원의 감액손실을 반영했지만 이번에 매각차익과 주식을 보유하면서 받은 배당금과 과거 일부 지분을 매각한 차익 등을 고려하면 출자 받은 당시보다 손해는 아니라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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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최동수 기자] IBK기업은행이 보유중인 이마트 보유 지분 3.4%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로 매각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통해 기업은행은 456억원 가량의 매각이익을 챙겼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마트 보유주식 93만9480주(3.4%)를 주당 20만6000원, 총 1935억원에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격은 전날 종가 21만5000원대비 4.19% 할인된 수준이다. 매각 차익은 올 1분기 당기순이익으로 반영될 전망이다.

전날 기업은행은 삼성증권과 HSBC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선정해 보유중인 이마트 보유 지분에 대한 블록딜 기관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해외 국부펀드 등을 포함한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이 참여하면서 블록딜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정부는 2007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부친 지분을 물려받으면서 증여세로 낸 이마트 주식을 기업은행에 현물출자했다. 기업은행이 당시 출자받은 가격은 주당 24만7250원이었다. 지금까지 주가하락으로 약 890억원의 감액손실을 반영했지만 이번에 매각차익과 주식을 보유하면서 받은 배당금과 과거 일부 지분을 매각한 차익 등을 고려하면 출자 받은 당시보다 손해는 아니라는 게 기업은행의 설명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IFRS9을 앞두고 매각을 진행한 것"이라며 "보유한 KT&G 지분도 매각 시기 등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내년부터 IFRS9이 도입되면 은행이 보유한 주식을 당기손익으로 인식할지, 자본금으로 반영되는 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할지 결정해야 한다.

당기손익으로 분류하면 매 분기 보유 주식의 가치를 시가평가해 반영해야 하기 때문에 실적 변동성이 커지는 단점이 생기고 기타포괄손익으로 분류하면 지금과 달리 주식을 매각해 차익이 발생해도 당기순이익으로 반영하지 못한다. 이 때문에 기업은행은 보유 주식을 올해 매도해 당기순이익으로 반영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최동수 기자 firefl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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