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이마트 지분 다 판다

이태호 2017. 2. 24. 03:4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기업은행이 보유 중인 이마트 지분 3.4%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장 마감 후 갖고 있는 이마트 지분 93만9480주를 팔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신세계가 2011년 백화점(신세계)과 대형마트(이마트) 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하면서 기업은행은 두 회사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블록딜 방식으로 3.4% 매각..현금 1900억원 확보할 듯

[ 이태호 기자 ] 기업은행이 보유 중인 이마트 지분 3.4% 전량을 블록딜(시간외 대량매매) 방식으로 매각한다.

2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기업은행은 이날 장 마감 후 갖고 있는 이마트 지분 93만9480주를 팔기 위해 기관투자가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섰다.

희망가격은 주당 20만~20만8500원으로 제시했다. 이날 종가인 21만5000원에 비해 3~7% 할인된 가격이다. 매각 주관은 삼성증권과 HSBC증권이 공동으로 맡았다.

기업은행은 이번 지분 매각으로 1900억원 안팎의 현금을 손에 쥘 전망이다. 장부상 취득금액인 2322억원에 비교하면 손실이지만 재무건전성 지표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매각대상 주식은 2008년 12월 정부로부터 현물출자 방식으로 받은 물량이다. 당시 정부는 중소기업 대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신세계 지분 3.4%를 기업은행에 넘겼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등이 2007년 부친인 정재은 명예회장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는 과정에서 증여세 대신 납부한 물량이다. 신세계가 2011년 백화점(신세계)과 대형마트(이마트) 부문으로 회사를 분할하면서 기업은행은 두 회사 지분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이 중 신세계 보유 지분은 2013년 10월 866억원에 팔았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