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닮은 행성 7개 무더기 발견, "생명체 있을 듯"

전동혁 입력 2017. 2. 23. 21:00 수정 2017. 2. 23.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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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태양계 밖에서 지구와 꼭 닮은 행성이 7개나 발견됐습니다.

그중 바다와 대기를 가진 곳도 있을 걸로 추정돼서 생명체 존재 여부에 기대를 키우고 있습니다.

전동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칠레의 밤하늘.

'물병자리'를 향해 빛의 속도로 39년을 날아가면, 작은 왜성 '트라피스트 원'이 나타납니다.

태양의 10분의 1도 안 되는 작은 별이지만, 주위를 도는 행성을 7개나 거느리고 있습니다.

모두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표면 온도도 섭씨 0도에서 1백도 안팎으로 아주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습니다.

천문학자들이 '자매'라고 부를 정도로 비슷한 '제2의 지구'가 한꺼번에 발견된 겁니다.

[토마스 즈부첸 박사/NASA] "이렇게 많은 지구형 행성이 있는 항성계를 발견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특히 중간에 있는 세 개의 행성엔 바다와 대기도 존재할 것으로 연구진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태양 역할을 하는 왜성 과의 거리도 적당해 지구처럼 생명이 살 가능성이 크다는 겁니다.

유럽과 미국 우주국은 행성들 서로가 '달'처럼 보이는, 그곳에서 본 밤하늘을 가상현실 영상으로 만들어 공개하는 등 한껏 고무된 상태입니다.

[이재우 박사/한국천문연구원] "이번 발견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지구와 같은 행성이 우주에 흔하게 존재하고 있음을 알려줍니다."

지난해 칠레에서 찾은 작은 항성계를 NASA의 '스피처' 우주망원경으로 들여다보며 행성들을 발견한 만큼, 내년 '제임스 웹' 우주망원경이 발사되면 행성들의 대기 성분과 표면온도도 알 수 있을 걸로 연구진은 기대했습니다.

MBC뉴스 전동혁입니다.

전동혁기자 (dhj@m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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