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출산 안한다' 작년 역대 최소 기록..인구 절벽 위기(종합)

입력 2017. 2. 23. 14:23 수정 2017. 2. 23.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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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한 해 혼인 건수가 30만건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23일 통계청의 '2016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작년 12월 혼인 건수는 2만8천400건으로 1년 전보다 4천900건(14.7%)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이혼 건수는 10만7천400건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혼인지속 기간별로 보면 작년 한 해 결혼 20년이 넘은 부부의 이혼건수만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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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결혼 28만건·출생아 수 40만명..'역대 최저'
1월 인구이동률, 통계 작성 이래 최저..주택경기 침체가 원인
[연합뉴스 자료사진]

작년 결혼 28만건·출생아 수 40만명…'역대 최저'

1월 인구이동률, 통계 작성 이래 최저…주택경기 침체가 원인

(세종=연합뉴스) 이대희 기자 = 작년 한 해 혼인 건수가 30만건 아래로 떨어져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다.

출생아 수 역시 역대 최소치를 기록해 저출산 구조가 심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경기 둔화로 지난 1월 인구이동률은 같은 달 기준으로 통계 작성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 작년 결혼 30만건 미만 추락…"결혼 안 하고 인구도 감소"

23일 통계청의 '2016년 12월 인구동향'을 보면 작년 12월 혼인 건수는 2만8천400건으로 1년 전보다 4천900건(14.7%) 감소했다.

12월 기준으로 통계를 작성한 2000년 이후 처음으로 3만 건 밑으로 떨어졌다.

작년 한 해 혼인은 28만1천700건으로 1974년 통계 집계 이후 가장 적었다.

연간 혼인 건수는 1997년 30만 건대에 진입했지만 20년 만에 20만 건대로 주저앉았다.

작년 12월 출생아 수는 2만7천200명으로 1년 전보다 4천700명(14.7%) 감소했다. 월별 기준으로 역대 최소치다.

작년 전체 출생아 수도 40만6천300명으로 역대 최소치를 기록했다.

통계청 이지연 인구동향과장은 "베이비붐 에코 세대(1979∼1982년생)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결혼하지 않는 비율이 높다"며 "에코 세대 이후 태어난 결혼 주 연령층의 인구 감소도 혼인 건수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작년 한 해 남자 초혼은 24만200건, 여자 초혼은 23만5천200건으로 각각 전년보다 1만6천200건, 1만4천800건 감소했다.

남자 재혼은 4만1천200건, 여자 재혼은 4만6천100건으로 전년 대비 각각 5천200건, 6천600건 줄어들었다.

작년 12월 이혼 건수는 9천300건으로 500건(5.1%) 감소했다.

작년 한 해 이혼 건수는 10만7천400건으로 전년보다 1.6% 감소했다.

통계청은 미성년 자녀를 둔 가정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협의이혼 의무상담제 영향으로 이혼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혼인지속 기간별로 보면 작년 한 해 결혼 20년이 넘은 부부의 이혼건수만 늘어났다. 20년 이하 부부의 이혼건수는 감소했다.

[통계청 제공=연합뉴스]

◇ 1월 인구이동률 역대 최저…"주택매매 감소해 이동 둔화"

통계청의 '2017년 1월 국내인구이동' 자료를 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57만7천 명으로 1년 전보다 1만8천 명(3.0%) 감소했다.

1월만 놓고 봤을 때 2001년 1월 56만7천 명 이후 16년 만에 최소치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나타내는 인구이동률은 1.13%로, 전년 동월 대비 0.04%포인트 감소했다. 집계를 시작한 2000년 이후 1월 기준 역대 최저다.

이지연 과장은 "1월 주택경기 지표가 좋지 않고 주택매매도 감소해 전체적으로 이동자가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시도별로 보면 순유출(전출-전입)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로 2천518명이 빠져나갔다. 부산(2천8명), 경북(1천444명)도 순유출 규모가 컸다.

울산 순유출은 1천73명으로 조선업 구조조정 여파가 아직도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입에서 전출을 뺀 순유입은 경기(8천145명)가 가장 많았으며, 세종(1천701명), 충남(630명) 등이 뒤를 이었다.

2vs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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